명곡 최석정(明谷 崔錫鼎)의 격물관(格物觀)과 우주관(宇宙觀): 조선 후기 성리학에 대한 지적 도전과 그 대응
Myunggok Choi Seokjeong's View on th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Universe: Intellectual Challenge to Neo-Confucianism in the Late Joseon and Its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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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조선 후기 소론계 유학자 명곡 최석정(明谷 崔錫鼎, 1646~1715)의 격물관(格物觀)과 우주관(宇宙觀)을 분석하고, 이를통해 17세기 이후 새로운 학문사조의 대두로 인해 조선 후기 성리학계가 당면한 지적 도전과 이에 대한 성리학 지식인의 대응 방식을 살펴본 것이다. 최석정은 천문, 수학, 서학 등 일견 ‘성리학에 대한 도전적 사조’로 간주되는 학술활동에 주력했지만,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성리학의 실천성을 확보하는 데 있었다. 실제로 최석정의 학문방법론은 다른 성리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즉물궁리(卽物窮理)’에 바탕을 두었으며, 이에 ‘격물(格物)’과 ‘궁리(窮理)’의 개념을 적용하여 세상 만물을 이해하였다. 그러나, 최석정은 기존 학계의 주된 관점과다르게 ‘격물’을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그 사물로 하여금 이르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이는 ‘인간의 공부’의 측면으로만 이해되던 전통적 격물공부에 공부의 대상이 되는 ‘사물의 호응’의 측면을 추가하여 양자의 조응을 추구하기 위함이었다. 최석정의 ‘격물’ 에 대한 사색은 기존의 전통적 우주론의 한계를 체감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우주’를 공간적 관념인 ‘우’와 시간적 관념인 ‘주’를나누는 과정에서 물질세계와 관련된 담론인 ‘우설’을 보완하여 기존 세계관 바깥의 사물을 소개하는 서학에 대응하고자 하였다. 최석정의 격물관과 우주관은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인식으로 이해되는 ‘격물’ 공부를 기존의 화이관적 세계관 바깥의 ‘사물’을 성리학적 시야에서 이해하는 방법으로 전환하고자 한 것이다.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the view on Gyeokmul(格物) and Woojoo universe(宇宙) of Choi Seokjeong(1646-1715). Through this analysis, the study examines the intellectual challenges faced by the Neo-Confucian scholars of the late Joseon period due to the emergence of new academic trends after the 17th century, as well as the ways in which these Neo-Confucian intellectuals responded to these challenges. Choi focused on scholarly activities related to astronomy, mathematics, and Western Learning, which were considered “challenging trends against mainstream Neo-Confucianism”. However, his ultimate goal was to secure the practicality of Neo Confucianism. In fact, his academic methodology, like that of other Neo-Confucian scholars, was based on Jeukmul Gungli(卽物窮 理), to understand all things in the world. However, he understood Gyeokmul as “inquiring into the principles of things and enabling those things to reach their full potential.” This interpretation aimed to seek a correspondence between human study and the response of the studied “objects” by adding the aspect of the “object’s response” to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gewu as purely “human study.” His view of Gyeokmul aimed to transform the traditional Gyeokmul methodology, traditionally understood as recognizing human morality, into a method of understanding “things” beyond the Sino-barbarian worldview from a Neo-Confucian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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