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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 中期 ‘格物物格’ 論辨과 霞谷의 『大學』 二王融會的 ‘實學’

朝鮮中期‘格物物格’的論辨 與鄭霞谷融會二王有關『大學』的‘實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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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조선시기 격물물격에 관한 논의를 개관해보면 李黿이 처음 금강산에 유람하러 갔다가 선승들과 논의에서 격물물격의 뜻을 밝혔고 뒤를 이어 중종 연간에 여러 학자들이 논변에 참여하였는데 朴光佑와 李彦迪의 논변이 대표적이었다. 다시 말해 조선 중종 연간에 이언적과 박광우가 『대학』 ‘格物’과 ‘物格’을 해설하는 토를 ‘이(是)’ 또는 ‘에(厓)’로 붙여야할 것인가 논쟁을 벌였다. 이 논쟁은 뒤에 이퇴계와 이율곡의 논쟁 그리고 朴知誡와 權得己, 趙翼 세 학자들의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다시 南九萬, 張維 등이 의문을 제기했고 宋時烈, 朴世采, 尹拯 그리고 崔錫鼎, 李世弼, 李世龜, 金幹, 李端祥, 閔彦暉, 鄭齊斗 등 많은 학자들이 논쟁에 참여하였다. 물론 논쟁은 조선 후기까지 지속되었다. 격물은 주자가 『대학』 연구의 핵심이라고 제시하였다. 주자는 有識有境 관점에서 唯識無境의 선불교를 비판했고 이를 벗어나서 격물을 해석했다. 또한 점수공부를 강조하여 심왕에 치중하는 頓悟를 배척하였다. 주자의 격물 해석은 조선학계에서도 논변의 핵심주제 가운데 하나이었다. 조선학자들은 논변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로 당색을 나타내기도 하였고 또한 학파가 서로 나뉘기도 하였는데 정제두는 아예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양명학으로 전향하였고 왕양명과 그의 후학들을 깊이 연구하였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하곡학이 건립되기 이전의 학술환경을 이해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조선학계의 격물물격 논변에 관하여 학술적인 전체적 윤곽을 밝히려고 시도하였다. 하곡 정제두는 조선학계의 격물물격 논변 위에서 왕양명과 왕간의 二王 양명학을 수용하였고 다시 ‘실학’을 주창하였다.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하곡학에서 ‘실학’의 철학적 의미를 찾아왔다. 그렇지만 먼저 조선학계의 격물물격 논변을 밝히지 못하여 ‘실학’의 의미를 추정하는데 불과하였다. 하곡 정제두는 물리와 심리를 구분하여 치지가 격물보다 아래에 두는 관점을 반대했다. 그는 도가의 정기신 수양공부에 근거하여 心體의 神理와 性體의 生理를 주장하였다. 또한 『대학』에서 止至善을 ‘實’이라고 해석하여 왕양명의 치지와 왕간의 격물이라는 편중된 종지를 융회하였다. 중요한 것은 하곡 정제두의 이왕 융회는 바로 조선학계가 독자적으로 진행하였던 격물물격 논변에서 얻어낸 종지이다. 다시 말해 하곡학은 명나라에서 외래한 양명학을 수용한 결과가 아니고 바로 조선학계의 독자적인 격물물격 논변의 연장이며 성과라고 보아야한다. 따라서 조선학계의 격물물격 논변에서 출발하여 ‘하곡학’의 ‘실학’을 철학사상사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Abstract

朝鮮中期以後, 學術界開始辨論有關‘格物物格’的問題, 此一辯論又牽涉到理氣問題和人物性同異的問題, 辨論一直持續到朝鮮後期為止, 此一辨論對朝鮮學術界所引起的影響較大. 不僅如此, 特別是朝鮮學術界引入明代陽明學, 也成為一定的學術背景, 目前值得研究. 朝鮮中期, 李黿在遊覽金剛山之時, 與一些禪僧談有關格物物格的問題, 回京以後, 重新整理出其相談的內容, 闡明其解釋. 此後, 國王中宗駕臨成均館之時, 許多學者又討論有閞格物物格的問題, 引起廣泛的辨論. 此中, 朴光佑和李彥迪二人的解釋可代表此一時的辨論. 朝鮮學術界在把中文翻成韓文之時, 在中文文句上加一些韓字來分別主辭和賓辭, 有關格物和物格的兩個字中間是否加上韓字‘是’或者‘崖’, ‘是’表示主辭;‘崖’是表示場所的副辭, 引發了辨論. 此後也有李退溪和李栗谷二人不同的解釋, 朴知誡, 權得己, 趙翼三人持續極烈地辨論此一解釋. 南九萬, 張維二人卻站在陽明學的立場提出一些疑問. 此後, 除了宋時烈, 朴世采, 尹拯三人以外, 還有崔錫鼎, 李世弼, 李世龜, 金幹, 李端祥, 閔彥暉, 鄭齊斗等學者都參加此一辨論. 朱子提示, 格物是『大學』的緊要處. 他站在有識有境的觀點, 不僅解釋格物致知, 支持漸修, 又推翻佛教的唯識無境論來排斥頓悟. 二程和朱子的有識有境觀點, 可說是宋代理學可從唐代佛教脫離出來的, 其在學術上的意義極大. 信奉朱子學的朝鮮學界也是注意討論有閞格物物格的哲學問題. 一些朝鮮學者在辨論當中表示結黨不同的色彩, 又分化各門學派, 不過, 都是沒有脫離朱子學的匡架. 只有鄭齊斗一人敢做與朱子學者不同的解釋. 他年輕時拋棄朱子學, 而採取陽明學注重心王明昭的觀點, 加以修養開悟. 他指出, 朱子學的知是知覺, 而陽明學的良知是性體之知, 又反對朱子兩分物理和心理的入學方法. 他不僅接受王陽明的良知, 又參究陽明後學的著作, 提出心體的神理和性體的生理, 據此晚年建立霞谷學. 他有關格物的解釋, 實際上是他融合王陽明的良知和王心齋的格物而成. 他提出的實學, 正是指大學止至善而言. 鄭霞谷如此的轉向便引發了許多朱子學者的憂慮和反對. 目前韓國學者多注意研究鄭霞谷的實理和實學, 而筆者則要另從朝鮮中期有關格物物格的辨論去了解霞谷學的緊要點, 據此捉到鄭霞谷由朱子學轉向陽明學的哲學意義. 如此看來, 鄭霞谷由朱子學轉向陽明學的動機, 一半是從朝鮮朱子學界來的, 另一半是從明代王陽明和陽明後學來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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