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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법과 문양을 통해 본 백제 금동신발의 편년

Chronology of Baekje's Gilt-bronze Shoes Compiled from the Perspective of Manufacturing Techniques and Patt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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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제 금동신발의 자료를 검토하여 제작기법과 문양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백제 금동신발의 편년을 제시하였다. 조금기법이란 단조로운 금속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으로 백제 금동신발에는 線彫기법(점선조·축조)과 魚子文기법이 확인된다. 이와 같은 조금기법의 발달은 금동신발의 문양과 밀접한관련성을 보이는데 단순한 투조판에서 점차 육각형문의 복잡 다양한 투조판으로 변화한다. 또한시문된 문양에 있어 일정한 변화 패턴의 연속성이 관찰된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출토된 백제 금동신발은 제작기법과 문양의 변화를 바탕으로 크게 한성시기와 웅진시기로 구분된다. 한성시기의 백제 금동신발은 ‘凸’자문 혹은 능형문의 투조판으로 단순하게 제작되다가 5세기2/4분기에 이르러 조금기법이 접목되어 용문 혹은 화염문 등으로 변화한다. 이같은 조금기법은더욱 발전하여 5세기 3/4분기로 판단되는 고창 봉덕리 1호분 4호석실에서 출토된 금동신발에서최고의 절정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봉덕리 금동신발은 육각형문으로 구획된 투조판 내부에 용을 포함한 봉황·인면조신 등의 각종 상서로운 동물을 새로운 어자문기법 등으로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입체감있게 시문하였다. 웅진시기로 들어서면 금동신발은 조금기법상의 급격한 변화가 관찰된다. 즉 한성시기에 사용되던 조금기법 중 단순한 점타조기법만을 사용하여 문양을 시문하며, 문양 또한 단조롭게 변모한다. 이는 금동신발은 물론 공반 출토되는 금동관에서도 확인된다. 이와 같은 금속기술의 갑작스런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고구려의 한성 함락(475년)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공인 집단의 와해 혹은 기술의 단절에서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이후 백제의 금속공예는 대체로 6세기 무령왕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Abstract

This study aims at establishing chronology of gilt-bronze shoes of BaekjeKingdom by examining the materials used in them and the changes in theirmanufacturing techniques and patterns. Metal carving is used to decorate the otherwise monotonous surface of metal. Itwas confirmed that the line carving technique (dotted line and triangle carving)and ring-matting technique were used for making gilt-bronze shoes in BaekjeKingdom period. Development of the metal carving technique seemed to have beenconnected with the pattern of gilt-bronze shoes, gradually changing from usinga simple openwork carving plate to a complicated one with hexagonal design. Acontinuity in a certain pattern of changes in carved design was also observed. According to the changes in manufacturing techniques and patterns, Baekje's giltbronzeshoes can be classified into those of Hansung and Ungjin periods. Gilt-bronze shoes during the Hansung period of Baekje were made in a simpleway using openwork carving panels of convex (凸)- or diamond-shaped design. The2nd quarter of the 5th century, however, saw changes into dragon or flame design,thanks to grafting of the metal carving technique. This technique was furtherdeveloped and shown to have culminated in the gilt-bronze shoes unearthed fromthe stone chamber No. 4 of the tomb No. 1 in Bongdeok-ri, Gochang, presumedto have been constructed during the 3rd quarter of the 5th century. Inside of thegilt-bronze shoes found in the Bongdeok-ri tomb was partitioned with hexagonallycarved panels, and shapes of various auspicious animals including dragons, theChinese phoenix or birds with human faces were carved with a new ring-matting technique in an extremely realistic and three-dimensional way. In the Ungjing period, drastic change was observed in the metal carvingtechnique used in making the gilt-bronze shoes. That is, out of the line carvingtechniques used in Hansung period only dotted-line carving technique was usedto make patterns, and patterns themselves became simplified. Similar changes werefound also in the gilt-bronze crown found together with the shoes. Such drasticchange in metal carving technology is believed to be the direct result of the fall ofHansung by Goguryeo Kingdom (475), which may have forced the collapse ofthe technician group and the technology itself as well. The metal crafts of BaekjeKingdom would see a revival approximately in the 6th century under the reign ofKing Mur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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