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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조선물산공진회에 나타난 식민 권력의 이미지 구축 시도 -­미술관 전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building image of colonial power at The Joseon Competitive Exhibition Art Museum in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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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조선총독부는 조선에 대한 식민 지배를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해인 1915년에 ‘시정5주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를 경복궁 일대에서 개최하였다.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이 조선물산공진회를 박람회와 동일한 성격의 행사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조선물산공진회는 박람회와 성격이 다른 행사였다. 일제는 박람회를 개최하는 나라는 ‘문명국’이라고 인식하였으며, 아직 ‘문명국’이 되지 못한 식민지 조선에서 박람회를 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일제는 그 대신 장래에 박람회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식민지 조선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러한 능력이 일본 제국주의 당국에게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조선물산공진회는 이러한 일제 당국의 자기 규정을 이미지로 표현해 보여주고자 개최된 행사였다. 조선물산공진회장 안에는 미술관이 있었다. 일제는 이 미술관 전시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조선인들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조선의 예술성을 알아보는 능력이 있다”고 선언하였다. 또 일제는 조선인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조선풍’ 미술을 보다 더 뚜렷하게 장려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처럼 일제는 조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당하는 초월자이자 식민지 조선을 대표하는 존재로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였다.

Abstract

In 1915,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held the ‘Joseon Competitive Exhibition’ in the Gyeongbok Palace area. The majority of the historians consider this event to have the same character as the Expo. However, The ‘Joseon Competitive Exhibition’ was a different event from the fairs.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y recognized that only “a few civilized country” have the ability to hold the expo, and colonial Joseon is not capable of hosting the exposition. Instead, Japanese colonial authority declared it would develop colonial Joseon enough to hold an exposition in the future. The Japanese imperialists tried to show that they had this ability through the ‘Joseon Competitive Exhibition’. There was an art museum inside the event area of the ‘Joseon Competitive Exhibition’. The colonial authority wanted to show their ability that recognize the artistry of ancient Joseon, even the people of Joseon did not realize. As such, Japanese colonial authority advertised himself as a guarantee of the ‘bright future’ of the col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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