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학연화대처용무합설(鶴蓮花臺處容舞合設)’의 반주 음악과 악기편성 변화 고찰

A Study on the Changes of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s Accompanying Music and Musical Instruments

0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정재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12월 그믐 전날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 베풀었던 나례의식 뒤에연행되었던 공연이다. 현재 연희 형태와 조선 시대 연희 형태가 많은 차이점이 있어 용재총화, 악학궤범과 1984 년 재현 공연자료와 현행 공연자료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첫째, 악학궤범의 관현악대에서 현재는 삼현육각+양금ㆍ단소 편성으로 변모하였다. 악학궤범에서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음악은 관현악단에 의해 악곡과 악곡이 연결된다. 현행 양금과 삼현육각의 단절된 악기편성의 변화는 단순히 편성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음악의 단절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음악으로 인한 절정의 변화이다.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절정은 연화대에서 학이 춤을 추고 연꽃을 쪼는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 음악도 갑자기 함녕지곡(관악영산회상 중 삼현도드리)으로 바뀐다. 연주되는 악기도 양금과 단소의 소음량에서 삼현육각의 대음량으로 바뀌면서 함녕지곡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이러한음악의 변화는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악학궤범에서는 청학과 백학이 연화를쪼는 행위는 같으나, 음악이 중간에 변하지 않는다. 학이 연꽃 속 동녀의 등장에 놀라고 동녀가 지당판에 내려와 연화대무를 하는 내내 보허자가 연주된다. 보허자 음악은 학무와 연화대무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셋째, 상징성의 변화이다.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서 처용무는 전도와 후도 두 번 등장하는 동시에 정재전체 중심이 되고 있다. 음악 역시 처용무 반주 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산회상 만기와 영산회상 영, 보허자영을 제외하고 처용무 음악인 봉황음 만기, 중기, 급기, 삼진작, 정읍 급기, 북전 급기가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반주음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후도에 봉황음 만기가 다시 반복되고 미타찬, 본사찬, 관음찬 등의 창이제창되면서 처용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처용무가 중심인 까닭은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이섣달 그믐날 나례 행사에 행해지는 공연이라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고 연화대무와 학무의 상징보다 처용무가 가지는벽사 의미를 더욱 강조하는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중심은 처용무가 빠진 ‘학연화대무합설’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이 연꽃을 쪼는 순간 음악의 변화를 주며 클라이맥스를 다다르게 하는행동은 나례의식 보다 연희적인 요소에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 역시 현행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은『악학궤범』에 등장한 처용무 반주 음악은 한 곡도 들어 있지 않다. 마지막 처용과 더불어 합설이 되었을 때 타령만이연주될 뿐이다. 현행 국립국악원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공연은 처용무가 독무로 등장하는 전도(前渡)조차 사라졌으며, 학무에염불-타령이 추어지고 연화를 쪼는 순간 함녕지곡이 삼현육각에 맞춰 연주되며 ‘학연화대처용무합설’에 타령-자즌타령-길타령으로 끝을 맺고 있다. 악학궤범을 토대로 복원되었다고 하지만 음악과 악기편성에서는 악학궤범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과 현행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鶴蓮花臺處容舞合設) is a performance, which was practiced after the Narye rites of casting out evil spirits in the court of Joseon Dynasty on the last day of December. The content of the performance is recorded in Akhakgwebeom (music theory book, 樂學軌範, 1493) in detail, and its record is found also in Yongjaechonghwa (慵齋叢話). Akhakgwebeom describes that the large-scale band consisted of 35 musicians, and this fact allows us to examine the character and the formality of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Above all,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as it appears in Akhakgwebeom plays a role as a complete body, not a separate one, based on cheoyongmu music. However, the content of the current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s quite different from the old one. The dancing performance is similar, but the music has many differences. This paper compares the records of Yongjaechonghwa and Akhakgwebeom with current data such as performance data reproduced in 1984. A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musical transformations in hakmu, yeonhwadaemu and cheongyongmu, that was handed down as a way of solo and partial consortium, one finds three kinds of differences between them: First, the combination of orchestral bands described in Akhakgwebeom has now been transformed into samhyeonyukgak, yanggeum and danso organization. Second, there is a change of climax due to musical differences between them. Third, one can find a change of symbolism. As a result, although the current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s said to have been restored based on the Akhakgwaebeom, i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hakyeonhwadaecheyongmuhapseol in the compilation of music and accompanying instruments.

참고문헌 (28)

  1. 국립국악원, "정재무도홀기" (1989), 은하출판사
  2. "진연의궤", ~ (1901)
  3. "진작의궤", ~ (1873)
  4. "진찬의궤", ~ (1902)
  5. "世宗莊憲大王實錄樂譜 , 권146", 한국음악학자료총서 권20, ~
  6. "정재무도홀기" (1994), 한국정신문화연구원
  7. 국립국악원, "대악후보", 국립국악원
  8. 成俔, "慵齋叢話 卷1", ~ (1909)
  9. 成俔, "樂學軌範 卷3", 7b3~8a7, ~
  10. 徐兢, "宣和奉使高麗圖經 40권", ~
  11. 국립국악원, "학무, 궁중무용무보 제2집" (1987), 국립국악원
  12.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60호 처용무, "김천흥", 문화재관리국, ~, pp.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8집 (1969)
  13. 학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관리국, ~, pp.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64호 (1969)
  14. 박은옥, "고려 당악" (2010), 문사철
  15. 성경린, "한국전통무용" (1979), 일지사
  16. 성현, "신역 악학궤범" (2000), 국립국악원
  17. 김수진, "鶴蓮花臺處容舞合設의 사상적 배경에 관한 연구", 석사, 무용학, pp.1995
  18. 김영미, "역사적 관점으로 본 궁중학무의 변형적 효용성에 관한 연구", 박사, 한국무용, pp.2009
  19. 김정연,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의 전승 과정 연구", 석사, pp.1996
  20. 金仁淑, "三機曲의 旋律構造 硏究 : 三機曲-(慢)을 중심으로", 석사, 한국음악학, pp.1999
  21. 남상숙, "處容舞 伴奏音樂 考察", 韓國舞踊史學, (9) (2008), 한국무용사학회
  22. 신태영, "<연화대>의 시대별 변천과 전승", 공연문화연구, (32), pp.427~463 (2016), 한국공연문화학회[DOI]
  23. 沈淑慶, "『蓮花臺舞의 역사적 변천과정』에 관한 연구", 석사, 체육교육, pp.1993
  24. 심숙경, "당악정재 연화대와 중국 자지무(柘枝舞)의 관계", 대한무용학회 논문집, 70(6), pp.155~172 (2012), 대한무용학회
  25. 윤아영, "觀處容의 정의 및 확립과정에 관한 고찰", 온지논총, (23), pp.379~408 (2009), 온지학회
  26. 윤혜진, "鳳凰吟 一ㆍ二ㆍ三의 악곡 구조 연구", 석사, pp.1996
  27. 임미선, "처용무 반주음악의 특징", 한국음악사학보, (29), pp.613~633 (2002), 한국음악사학회
  28. 정청자, "無形文化財 第40號 鶴舞의 文化財的 價植", 江原大學校附設體育科學硏究所論文集, (4) (1979), 강원대학교부설체육과학연구소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7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