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을 통해서 본 평양 고지도의 특성
Features of Old Maps of Pyongyang in Reference to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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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현존하는 회화식 평양 고지도의 상당수는 尹斗壽의 『平壤志』와 尹游의 『平壤續誌』에 실린 「平壤官府圖」에서 연원하였다. 주로 병풍 형태로 제작된 이 그림 지도는 官府 외에 箕子 관련 유적과 名勝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는 문명과 명승으로 평양을 인식하고 있는 詩文 중심의 『평양지』에 기초하였기 때문이다. 기자에 대한 관심은 윤두수가 『箕子志』와 『평양지』를 저술한 원인이며, 기자 숭앙은 李珥, 徐命膺 등에 의해 더욱 철학적 깊이를 더하였고 국왕 차원의 유적 보존이 이루어졌다. 평양의 누정은 평양 감사가 주최하는 공식, 비공식 행사의 무대가 되는 등 공공성이 강하여 준 관공서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그 중 하나로 그동안 정체가 분명치 않았던 대동문 앞에 매어 놓은 官船 泛碧樓와 그와 관련한 文談을 주목하여 소개하였다. 1905년에 발간된 李承載의 『평양지』에서 대동문 앞 큰 길 좌우에 시장이 번창하고 많은 점포들이 있었다고 증언하였음에도 평양고지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이 그림 지도가 본래 국왕, 중국 사신, 고관들의 와유물로서 그들의 지향에 호응하여 文明과 勝景이라는 두 개의 축을 토대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평양 고지도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기 보다는 당시의 인문 지식을 선별적으로 반영하여 상당히 이상화된 구도와 모습을 보여준다. 이 그림은 점차 대형 명승도로 유행하여 부호 등으로 수요자가 확대된 뒤에도 그림이 전달하는 기본적인 메시지는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층 문화의 확산 현상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Abstract
Old maps of Pyongyang show noticeably the historic sites related to Kiza and famous pavilions. It means that scholars in the Joseon period tried to visualize Pyongyang as a city of civilization and a beautiful place. The original documents which emphasize these two features of Pyongyang are Pyongyangji by Yun Duseo and Sequel to Pyeongyangji by Yun yu. Since these two books, many celebrated scholars, such as Yi Yi and Seo Myongeng, have enhanced the reverence for Kiza to strengthen national authority. Pavilions on Pyongyang maps are well-known for formal and unformal ceremonies. An interesting example of pavilion displayed on maps is a boat-pavilion, Pavilion of Floating on Blue. To understand the old maps of Pyongyang, we should know that they are showing idealized features, instead of real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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