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앎의 문제로 본 이사주당-인물 재구성을 통한 여성사상사 서술의 시론-
Yi Sajudang(李師朱堂)’s Life and Knowledge: A Preliminary Study o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Women through the Reconstruction of One Person’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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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80여 생을 산 이사주당을 삶과 앎의 주제로 재구성한 것이다. 삶과 앎의 문제를 통한 인물의 재구성은 두 영역을 범주화하고 개념화할 필요가 있다. 먼저 삶을 이루는가장 중요한 범주는 혼인을 통한 가족의 구성이기에 25세의 나이로 사취부인이 된 사주당의 혼인관계를 살폈다. 양반 남성은 자신의 혼인 횟수와 무관하게 4, 50대의 나이에도 초혼의 여성과 혼인하는 것이 당연시되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진주류씨세보』를 참고했다. 이이서 가족 관계를 만들어 간 사주당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 자료를 통해 살피고, 그녀의 살림과 나눔의 정신이 깃든 경제생활에 주목했다. 사주당 부부는 일상을 나누고 학문을 토론하는 동반자적 관계였다. 아들에게는 출세보다는 자신을 위한 학문을 하도록 이끌었고, 딸들에게는 문자생활을 통한 자기표현의 길을 열어주었다. 다음으로 사주당이 추구한 앎의 성격으로 ‘위기(爲己)’와 ‘실용(實用)’에 주목했는데, 그녀의 저술 『태교신기』는 경험의 지식화라는 측면에서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앎과 삶을 일치시키고자 한 사주당의 노력이 주변 여성들에게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고, ‘여중유현(女中儒賢)’으로 기억되고 서술된이사주당의 여성 사상사적 의미를 논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reconstructs the life of Yi-Sajudang(李師朱堂1739-1821) focusing upon her life and knowledge. Yi Sajudang was the mother of Yu Hui(柳僖, 1773∼1837) who wrote Eonmunji(諺文志) and a vast amount of Muntong(文通). It is necessary to categorize and conceptualize the two spheres, living and knowing, in order to reconstruct Yi-Sajudang’s life holistically. The most important category of her life was family-making based upon marriage. The convention was that a Yangban man, even if he be poor, should always marry a virgin. In other words, men's marriage had nothing to do with their age or their past sexual and marital experience. In this context this paper investigates the features and meaning of the marital relationship between Yi-Sajudang and her husband, arguing that Yi-Sajudang’s domestic life is based upon the spirit of sharing. Yi-Sajudang guided her son through his professional career path, leading her to express herself through texts. As an author she defined her knowledge system as Learning For One's Own Improvement(爲己之學) and Pragmatic Learning(實用之學), estimating the value of her book, A New Writing for Prenatal Education(Taegyo-Shin'gi), in terms of the intellectualization of experience. Sajudang also based her discussions of prenatal care upon Yeol’nyeo-jeon, yet her arguments were quite different from what had been discussed in the past. Yi-Sajudang’s efforts to integrate knowledge and life gave influenced her female neighbours. Finally the paper explores the meaning of life as described by Yi Sajudang and her memorialisation as a sage in Choson women's intellectu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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