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이후 정신보건 영역과 여성 몸에 대한 통제
The Post-Korean War Mental Health Sector and the Control of Women’s Bo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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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해방과 한국 전쟁이라는 연이은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남한의 많은 사람에게 빈곤과 정신적 붕괴는 만연했다. 일본식 정신위생 교육의 영향력 아래 한국 전쟁 시기 미국식 정신의학을 수용해 미국식으로 전환을 도모한 정신의료 전문가들은 전후 사회의 정신보건 영역과 자신들의 권한을 확장해 나가려 시도한다. 그러한 시도에서 우생학과 결합해 인구통치를 위한 장치로 구축된 수용시설은 핵심적인 것이 되었다. 부랑부녀 수용시설인 서울시립부녀보호지도소는 정신보건 영역 전문가들이 운영에 체계적으로 개입한 이례적 수용시설로, 전후 사회 인구통치에서 여성의 몸이 일차적 도구이자 표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동 시설은 여성들을 일제히 정신병리화하였고, 병리화는 애초에 격리 수용되어 마땅한 여성들을 만들어낸 사회적 부정의를 탈정치화하고 수용을 통한 통제를 정당화하였다. 정신보건 영역이 깊숙이 개입한 이와 같은 여성 몸에 대한 생명정치에서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계층은 상호 연결되어 동시 작동하였고, 그 효과로서 장애 여부에 따른 여성 내부의 차이는 무화되었다.
Abstract
In the political turmoil of liberation and the Korean War, poverty and mental breakdown were widespread for many in the South Korea. Under the influence of Japanese-style mental hygiene education, mental health professionals who adopted American-style psychiatry during the Korean War attempt to expand the mental health field and their authority in postwar society. Institutions, built to control social minorities, combined with eugenics, became a key part of this endeavor. The Seoul reformatory for women was established with the rise of Park Chung-hee’s government, which sought to govern the population. As the only facility systematically run by mental health professionals, it psychopathologized the women and pathologizing depoliticized the social injustices that created the women who deserved to be quarantined in the first place and faciliated their institutionalization in the name of treatment and care. In the process, gender and disability worked simultaneously, and differences among women based on disabilities were neutral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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