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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골 ‘물당기기’ 의례(儀禮)구조를 통해 본 ‘물’의 관념

The notion of water seen through the structure of Dalgol Village’s Mul-dang-gi-gi which is a ritual behavior to pull water in Muryong-dong, Uls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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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본고에서는 울산 무룡동(舞龍洞) 달골[達谷]에서 행해졌던 ‘물당기기’의 의례(儀禮)구조속에 담긴 물의 관념을 살펴보았다. 달골의 ‘물당기기’는 전통적으로 물의 신(神)으로 믿어져왔던 용신(龍神)과 마을의 공동우물을 연결하기 위해서 주민이 용소(龍沼)와 공동우물 사이에서 행했던 의례이다. 달골에서 행해졌던 ‘물당기기’는, 생태학적 분석에 한정된 측면이 있으나 마을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파생된 민속으로 해석되었다. 이것은 개인 또는 가정단위로 생존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한 주술행위에서 시작되어 집성촌이라는 공동체 문화가 더해지면서 형성되어 전승되어 온 것으로 추론된다. ‘물당기기’ 의례는 ‘기원제(祈願祭)’, ‘용신제(龍神祭)’, ‘물이으기[引水]’, ‘우물제[井泉 祭]’ 구조로 연행된다. 그리고 그 구조는 전제적으로 ‘청신(請神)’-‘오신(娛神)’-‘좌정(坐 停)’의 단계로 해석되며, 각 단계의 의례는 ‘정화(淨化)-축원(祝願)’을 기본으로 하는 마을굿의 구조로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물당기기’의 ‘기원제’와 ‘용신제’는 ‘청신’의 단계이고, ‘물이의기’는 ‘오신’의 단계이며, ‘우물제’는 ‘좌정’의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 ‘물당기기’에 담긴 물의 관념은 우리나라에서 전역에서 확인되는 물과 관련한 신앙에서나타나는 관념과 마을굿에 보편적으로 적용된 의례의 관념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물당기기’에서는 ‘수신(水神)’에 적용된 용의 개념과 우물을 모시는 정천신앙(井泉信仰)을 확인할수 있다. 그리고 ‘물당기기’ 의례구조에서는 마을굿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마을굿의 특징인 유교와 무속이 결합하고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구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달골 ‘물당기기’에서는, 마을 주민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대응하던 독특한 민간신앙의 하나인 물의 특수성도 나타난다. 달골 ‘물당기기’는 ‘칼돌’로 불리는 세일(shale, 자갈돌)이라는 암석의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적응과 대응의 형태로 파생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칼돌은 물을 지표(地表) 아래로 흐르게 해서 오랫동안 마을을 척박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물당기기’는 인접 마을과 달리 거친 칼돌이 만든 환경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방식의 하나이자 공동체 민간신앙의 한 측면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의례에서는 마을굿의 형태와 유사한 측면이 있으나, 우물신앙과 연결되어 ‘송신(送神)’이 아닌 ‘좌정(坐停)’의 개념이 적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의 보편성과 특수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달골 ‘물당기기’는 가뭄과 연결된 우물신앙의하나로 발생한 달골의 공동체 민간신앙이었다. 따라서 해마다 규칙적으로 전해오던 세시풍속(歲時風俗)의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적 관점에서는 공동체 세시의 한 측면으로 그 의미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그 목적 또한 주술적인 ‘기원(祈願)’에서 공동체 ‘놀이’ 의 한 측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Abstract

This article has found meaning of water through ‘Pulling water’ reproduced at Dalgol Village belonging to Muryong-dong, Buk-gu, Ulsan Metropolitan City. Pulling water has been a unique community culture which performed only at Dalgol Village. Muldanggigi had been derived from a unique natural environment, and it is inferred that it was formed by the addition of the community of the village, starting from the magical act of praying for water necessary for survival at an individual or household level. Muldanggigi has been a ritual performed by residents to connect Yongshin (龍神), the god of water, and Community Well. And the steps are followed by Kiwonje(祈願祭, a ritual of hopel), Yongsinje(龍神祭, a ritual to the god of water), Mulyieogi(connecting water), and Woomulje(a ritual at the well). This is the structure of village-gut with ‘Junghwa(淨化)’ and ‘Chook-Won(祝願, Cheongsin-Osin-Jwajeong)’. In the overall structure of Muldanggigi, Kiwonje, and Yongsinje are the stages of ‘Cheongsin(請神)’, Mulyiuigi is the stage of ‘Ohsin(娛神)’, and Woomulje is the stage of ‘Jawajeong(坐停)’. Dalgol’s Muldanggigi has been a common practice of water-related beliefs in Korea and rituals in village-gut. In other words, it is one of the concept of a dragon as a The god of water(水神) and one of the spiritual beliefs that enshrine a well. In addition to the general structure that appears in village-gut, confucianism and shamanism are mixed, and it appears in the form of a comprehensive art that combines dance and song. On the other hand, Dalgol’s Muldanggigi appears in the form of a unique folk belief in the form of adapting and responding to a given environment. Dalgol’s Pulling water has been one of the ways in which residents traditionally respond to and adapt to the unique natural environment called Kal-dol. The ground of this village is conglomerate composed of mudstone and shale. The villagers have been calling this stone Kal-dol. It has not been able to store water on the surface. As a way of adapting and responding to the rough cobblestone environment that is different from the neighboring villages, the community’s folk beliefs of Muldanggigi arose. Also, in the form of village-gut, the concept of Jawajeong rather than Sending was applied as it was connected with the belief of the well. In the end, Muldanggigi has been a community folk belief that began as one of the well-believers. However, Muldanggigi, which is currently handed down, has a remarkable playing character. And from a modern point of view, its meaning is gradually expanding as one of seasonal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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