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영화를 ‘보다’ - 중국 6세대 러우예 감독의 영화 <마사지사(推拿)> (2014)에 나타난 촉각의 시각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Watching a movie with your hands” - Focusing on the visualization of the tactile sense in the movie Blind Massge (推拿, 2014) directed by Lou Ye, the sixth generation of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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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러우예의 영화 <마사지사>(2014)는 시각 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영상 콘텐츠에서 보기 드물게 비시각적 감각-촉각 을 시각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후기 메를로-퐁티 이 론의 주요 개념인 키아즘과 그에 근거한 주체론을 중심으로 <마사지사> 에 나타난 ‘촉각의 시각화’를 면밀히 분석하였다. 먼저 핸드 헬드 기법과 다양한 쇼트의 교차, 또 포커스 아웃 등 다양한 기법이 어떻게 ‘시각’이 아닌 ‘촉각’을 영화적으로 재현하는지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보는 눈’이 없는 인물들이 ‘만지는 손’으로 시각이라는 감각을 비시각적인 촉각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어떻게 시각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메를로-퐁티는 후기 철학에서 시각까지도 주체와 대상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신체-살의 얽힘’에 의한 촉각성을 지닌다고 정의한다. 러우예 감독은 영화 <마사지 사>를 통해 이러한 시각의 촉각적 성질을 최대화하였고, 나아가 시각장애 인 캐릭터를 촉각을 통해 지각하고 사유하며 표현하는 주체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춤’을 통한 신체-살의 표현은 시각적으로 확인되는 문 자가 아니라 비시각적으로 감각되는 또 다른 언어 패러다임의 문제를 제 기한다. 이 새로운 ‘신체-살’의 언어 패러다임은 영화 속의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사이에서만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도 영향력을 끼친다. 그런 의미에서 러우예 감독의 영화적 시 도는 추후 미디어의 ‘촉각의 시각화’에 하나의 인상적인 계시가 될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Lou Ye's film Blind Massage (2014), a director representing the sixth generation of China, is attempting to visualize non-visual senses-touch, which is rare in video content that values visual expression. Therefore, this paper closely analyzed the “visualization of touch” shown in Blind Massage, focusing on “chiasme”, the main concept of the late Merleau-Ponty’s theory, and the notion of subject based on it. First of all, we looked at how various techniques, such as the crossing of handheld techniques, various shorts, and focus out, dramatically reproduce ‘touch’, not ‘visual’, and how characters without ‘eye’s sight’ replace the sense of sight with ‘feeling hands’ with non-visual senses. Merleau-Ponty defines that even vision has tactile characteristics due to the “L’entrelacs-le chiasme” of “body-flesh(chair)”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Director Lou Ye maximized the tactile nature of this perspective through the movie Blind Massage, thereby successfully embodying the visually impaired character as a subject who perceives, thinks, and expresses through tactile senses. In particular, the expression of “body-flesh” through ‘dance’ raises the problem of another language paradigm that is not visually confirmed but visually sensed. This new “body-flesh” language paradigm not only affects the visually impaired and non-visual people in the movie, but also affects the audience watching the movie. In that sense, director Lowe’s cinematic attempt can be evaluated as an impressive revelation in the media’s ‘visualization of touch’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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