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文友』와 다점적 혼종의 문학
Coterie Magazine Munwoo and Hybridism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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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20년은 3.1운동 직후라는 점에서 또 미디어와 텍스트의 폭발이 일어났던 해라는 점에서 근대문학을 이해하는 첩경이 되는 해이다. 『문우』는 1920년 5월 경성에서 창간되었다. 『창조』가 1919년 2월에 일본에서 발행되었고, 『폐허』가 1920년 7월에 발행되었으니, 『여광』(1920. 3), 『근화』(1920. 4)와 함께 동인지시대를 열었던 주요 잡지 중 하나이다. 노초 정백, 월탄 박종화, 노작 홍사용이 편집을 주도했고 박헌영과 이서구, 이일, 최정묵, 차동균이 동인으로 함께 했다. 이들은 모두 『문우』의 동인이었지만 이념적 경향성은 서로 달랐다. 정백과 박헌영은 빈곤으로 고통받는 조선인과 억압적 폭력적인 당대 사회에 천착한 작품으로 사회주의적 경향성을 보여주었고, 박종화는 전복적 의미를 내포한 상징주의를 주창하며 문학으로의 길을 제시했다. 전자가 사회적 귀속성이 강한 작품으로 문학으로서의 운동을 지향했다면, 후자는 상징주의를 전면에 내세워 자율적 문학으로 사회에 복귀하는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서로 만나고 헤어진다. 반면 최정묵과 이서구 등은 문화주의적 개조론의 경향 하에 현실적이고 도구적인 의미로서 문학을 이해하는 동인들이었다. 사회를 총체로 간주하고 그 안에서 문학의 자리와 역할을 찾고자 한 운동문학의 흐름과, 사회로부터 문학을 분리하고 다시 그 분리의 행위로써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 문학운동의 흐름이 『문우』에서 동시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또 현실에 대한 부정과 전복을 모색하는 경향과 현실 속에서 실현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경향이 함께 지면을 채우고 있다. 이러한 공존은 그 자체로 『문우』의 성격을 규정하는 한편, 동인지시대의 다점성(多點性)과 혼종성(混種性)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동인지시대의 의미를 재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troduce coterie magazine Munwoo. Munwoo was published in May at Kyeongseung(Seoul). The members of Munwoo was Jung Baek, Park Jong-hwa, Hong Sa-yong, Park Hun-young, Lee Seo-goo, Lee Il, Choi Jung-mook, Cha Dong-Kyun. The members of Munwoo can be divided into three groups. First group which are represented by Jung Baek, Park Hun-young has socialistic propensity. Second group has symbolic tendency. Park Jong-hwa, Hong Sa-yong were involved in this second group. And the last group which involved Lee Seo-goo, Choi Jung-mook has melioristic trend. This groups has different ideas but they coexisted in the space that was made after Independence Movement Day (March 1). Literary coterie period was represented by Changjo, Baekjo, Pyeheo. And we can understand that these coterie magazines means an appearance of spontaneous literature. But Munwoo showed a strong social trend. When we consider Keunhwa, Yeokwang which was published at the almost same time, the evaluation about the literary coterie period will be changed. And then, we should reevaluate the period which has singularity, and mixed-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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