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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똥 순환’의 차단과 두엄화학비료의 숨바꼭질-1926∼1939년 소설의 똥 재현 양상을 중심으로

Blocking of the ‘Rice-Feces Recycle’, Hide and seek of ‘Manure-Ammonia Fertilizer’ : Focused on the Representation of Poop in Korean Novels from 1926 to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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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근대 이전 동아시아에서는 똥을 비료로 삼는 농법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었다. 한편 똥은 각종 전염병의 원천이면서 지독한 냄새까지 났으므로, 이를 멀리해야 한다는 경험적 지식도 있었다. 이 시기에 똥은 ‘생명이면서 죽음’이라는 양가적 대상이었다. 동아시아 특유의 ‘측신(廁神) 신앙’은 이런 ‘똥-밥 순환’의 양가성을 주술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었을 터이다. 그러나 서구에서 위생담론이 전파되고 화학비료가 보급되면서, 똥은 오로지 더러운 것, 근대미달의 상징으로 평가절하되었다. 이 글은 1926∼1930년대 조선의 신문기사, 농촌소설, 도시소설에서 똥에 대한 인식이 비슷하고 다른지, 또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점검하였다. 신문기사와 도시소설은 위생담론에 대해 내셔널리티 등에 의존하면서 일정한 비판도 했지만 대체로 수용했다. 도시의 인구집중에 따라 똥의 수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또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의 창궐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농촌소설은 대체로 전통적 똥비료의 가치를 옹호했다. 그 옹호의 방식은 1)화학비료가 ‘증산에 의한 빈곤’의 아이러니를 불러옴을 강조하기 2)똥의 위생학적 위험성이나 화학비료의 증산효과는 거의 다루지 않기, 3)똥비료의 냄새를 밥냄새, 된장냄새, 흙냄새 등 긍정적 가치와 은유적으로 동일시하기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소설에서는 똥의 위생학적 위험은 외면하면서 똥비료의 가치만을 주목했다는 점에서, 똥의 전통적 양가성 중에서 긍정성만 강조된 셈이다. 반면에 신문기사와 도시소설에서는 똥비료는 다루지 않으면서 똥의 위생학적 위험만 강조되었다. 똥의 양가성 중에서 부정성만 강조된 셈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재마법화, 비동시성의 동시성, 앱젝트 등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Abstract

In East Asia before modern times, farming methods using feces as fertilizers were very common. On the other hand, dung was the source of various infectious diseases and even had a terrible smell, so there was also empirical knowledge that it should be avoided. At this time, poop was a ambivalent object of ‘life and death’. The East Asian unique “toilet god faith” would have been a kind of ‘Enchantment’ to explain the ambivalence of this “circulation of rice and shit.” However, with the dissemination of sanitary discourse in the West and the spread of chemical fertilizers, poop was unified only as a symbol of under-modernity.This article examined newspaper articles, rural novels, and urban novels from Joseon Dynasty in the 1926∼1930s, and attempted to clarify how the perceptions of shit are similar, different, and how they change in these three texts.Newspaper articles and urban novels generally accepted sanitary discourse, but some criticized them while relying on discourses such as nationality. In contrast, rural novels generally advocated the value of traditional manure fertilizers, which were mainly a method of metaphorically identifying the smell of manure fertilizers with positive values ​​such as rice smell, miso smell, and soil smell. The fertilizing effect of chemical fertilizers was mentioned very rarely, and the Heungnam Nitrogen Fertilizer Plant was described as a monster.In rural novels, while ignoring the hygienic risks of shit, only the value of shit fertilizer was noted, which only emphasized the positiveness among the traditional ambivalence of shit. On the other hand, in newspaper articles and urban novels, only the hygienic hazards of shit were emphasized without dealing with shit fertilizer. Among the traditional ambivalence of shit, only negativity was emphasized. My future work will be the work of interpreting these phenomena checked so far in earnest, and the re-enchantment and the synchronicity of asynchronous things will be the key words of the interpre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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