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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되는 역사와 혁명의 기억 - 최인훈과 이병주의 소설을 중심으로

Recalled History and Memories of 4·19 Revolution -focusing on Choi Inhoon and Yi B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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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4·19체험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소설들을 대상으로 ‘혁명’의 기억이 소설적 방법의 측면에서, 그리고 인식의 차원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소설로 재현된 ‘혁명’의 기억은 슬픔과 희망의 양가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죽음을 담보한 희망’을 필연적으로 요구한다는 점에서 ‘혁명’은 이율배반적이다. 4·19에 바로 이어진 5·16에서 보듯, ‘해방이 없는 혁명’의 경험은 그것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행위 또한 억압시켰고, 그로 인해 4·19의 문학적 반영 또한 간접화, 혹은 내면화의 과정을 걷게 만들었다. ‘환희와 절망’으로 균열되는 기억이 ‘혁명’을 리얼리티가 아닌 ‘환상’으로 호명하거나, 사실주의적 재현이 아닌 ‘환상’의 소설 형식을 만들어 내도록 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으로 4·19를 대상화하는 것은 역으로 인식의 시공간을 과거와 미래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수반한다. 4·19의 체험은 금기의 봉인 속에 유폐시켰던 역사의 기억과 이데올로기 문제를 다시 인식의 지형 속으로 소환하여 구조화할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을 제공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련해 이 연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는 최인훈과 이병주이다. 1950년대 후반에 문학적 글쓰기를 시작한 이들은 형식 파괴와 지적 조작을 통해 소설의 중심에 ‘혁명’ 전후의 현실을 투사하고 있으며,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여 식민과 해방,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소환한다. 최인훈과 이병주는 흔히 ‘4·19세대’로 통칭되는 그룹과는 체험과 의식, 문화와 감각에서 거리가 있는 세대이지만, 오히려 그들보다 강렬하게 4·19의 기억을 개인적 삶과 문학 세계에 각인시켰던 작가들이다. 4·19 체험의 자장 안에 포섭되는 그들의 소설은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의 문제와 결부된 개인의 일상과 내면보다는, ‘혁명’이 환기한 이데올로기적 금기와 국가주의, 민족과 통일의 문제를 담론화 하였다. 인식론적 영역으로서의 소설의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이들의 글쓰기는, 4·19의 문학적 성과를 특정 집단의 제한된 이데올로기로 전유해왔던 기존의 해석에 수정을 요구한다.

Abstract

This paper is aimed to examine how memories of 4·19 Revolution was represented in novelist methodological and recognitive aspects in novels based on experiences of the event. In these novels, memories of the revolution was inherent in ambivalent emotions of sorrow and hope and tried to reflect antinomic attributes needed inevitably for “hope got paid for death.” The memories splitted into “joy and despair” like this made recall revolution not as historic reality but as ‘fantasy’, and led to style of fantasy novel rather than realistic novel in representation. In addition, 5·16 Que in 1961 made 4·19 into the revolution without emancipation, which repressed representations and memories of 4·19 experiences, and as result literary reflections of 4·19 were indirected and introverted. This led the effect of widening time and space in the recognition of history, which made call historic memories and ideologic problems prohibited because of politic taboo and gave freedom of rethinking and reconstructing them. In special, starting literary writing in the late 1950s and different from writers of postwar literatures who were criticized in reason of the lack of historic consciousness, Choi Inhoon and Yi Beongju were writers whose 4·19 experiences and memories imprinted strongly in their works and lives rather than so called writers of 4·19 generation. They described realities before and after 4·19 revolution, through destructing normal forms and creating intellectual manipulations. Their works incubated in matrixes of 4·19 experiences created rooms of discoursing on ideological taboo, nationalism, nation and unification problems. In this sense, revitalized novelist attribute as epistemological genre, their writing need correct on critic interpretations vesting literary fruits of 4·19 to certain group and its own id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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