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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된 전통론과 조선인식의 당대성 - 『개벽』과 1920년대 식민지 민간학술의 일단

Excluded Tradition Discourse and the Contemporariness in View of Colonial Korea —A facet of Gaebyeok(the beginning of the world) and private academism of Korea in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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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글은 1920년대 초반 조선의 신문화운동을 주도했던 매체 『개벽』의 현실인식에 주목한다. ‘전통’에 대한 집중적 성찰과 논쟁을 유도하지 않은 것은 『개벽』의 논단이 보여준 중요한 특징이었는데, 그것은 담론의 구성보다 현실개조의 구체성에 비중을 두었던 잡지 편집전략의 결과였다. 1910년대의 반전통론은 식민지 현실을 전통의 부정적 유산과 유비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조선의 담론장 안으로 시대의 모순을 해소시켜 버렸다. 이와는 달리 『개벽』은 당대적 사회개조의 내용을 기획하고 확산하는 것에 주안을 두었다. 그것이 반관념성, 현실성, 時務性이란 『개벽』의 기조를 만들었으며 이 잡지가 ‘민족 현실’에 투신하면서도 ‘민주족의’에 함몰되지 않도록 견제한 요인이었다고 판단한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s on the view of contemporary realities taken by Gaebyeok, the representative journal, leading the New Culture Movement of Korea in early 1920s. In Gaebyeok forum, there was no induction for any intensive reflection and argument relating to tradition (historical heritage in general). I regard this point as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Gaebyeok, which is considered to be a natural result due to its editorial policy giving more weight to social reforms than to discourse construction. Anti-traditionalists during 1910s commonly analogized the colonial actualities with negative heritage of tradition, and this had consequences to efface the contradictions of that age from the forum, a field of discourse. On the contrary, Gaebyeok intended mainly to design certain contents and extend them for social reforms. In my judgment, such a stance of Gaebyeok built its basic hues—anti-ideality, practicality and engagement with current affairs—, and hence, that basis should be recognized as a main factor which kept Gaebyeok in check not to bury itself in autistic Nationalism, while it dedicated itself to ‘the realities of moth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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