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틈새를 상상하는 후체험 세대의 소설-박솔뫼와 한정현의 5·18소설을 중심으로
The Postgeneration Writers’ Novels for Dissensus : Focusing on Park Sol-moe’s and Han Jung-hyun’s May 18th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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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신군부의 주도 하에 조직적으로 은폐되고 조작되었던 5·18의 ‘공식기억’에 맞서 생존자와 목격자, 유가족 등은 증언을 통해 ‘대항기억’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기억투쟁’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이 ‘기억투쟁’에 5·18 당시의 피해를 폭로하는 소설들은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40여년의 시간 동안 5·18을 둘러싼 이행기 정의에 대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감에 따라 ‘진상규명’을 둘러싼 소기의 성과들을 달성했고, 5·18은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계승의 대상으로 지칭될 만큼 역사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위상을 갖게 되었다. ‘진상규명’을 위한 ‘기억투쟁’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던 문학적 양상 역시 기존의 논점으로부터 벗어나 변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5·18 후체험 세대 작가인 박솔뫼의 「그럼 무얼 부르지」(2011)와 『미래 산책 연습』(2021), 한정현의 「쿄코와 쿄지」(2021)에 나타난 5·18 재현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후체험 세대라는 명칭은 5·18의 이행기 정의 전개와 그 소기의 성과들로 인해 바뀐 담론과 영향을 주고받은 세대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5·18 후체험 세대인 두 작가의 소설들은 ‘폭로’에 집중한 소설들이 직접적으로 5·18의 피해를 재현하려 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5·18을 재현하고 또 현재의 문제틀을 대입해 재구성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은 5·18의 현재화와 계승 문제, 경험하지 않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반영하고 있다. 앞선 세대의 주요 문제의식이었던 5·18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후체험 세대 작가들의 소설에 나타난 문제의식과 5·18의 ‘포스트 메모리’ 조각을 수용하고 잇는 작업을 살펴봄으로써 후체험 세대 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시간과 역사에 대한 인식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Abstract
Concerning ‘May 18th, 1980,’ there have been many discussions on its ‘truth- seeking’ and ‘punishing the perpetrators.’ The testimonies provided by survivors, witnesses, and families of the victims against ‘official memories’ that were manipulated and distorted under the control of the military regime led to a long-term ‘a struggle of memory.’ Over time, efforts have been made to ‘truth-seeking’ of ‘May 18th’ following the principles of ‘transitional justice.’ And the literary field’s focus has shifted towards a more nuanced exploration of ‘May 18th’ in the novels of the postgeneration, moving away from the initial concern of merely ‘revealing the damages’ of the event. Even though the challenges of ‘transitional justice’ dealing with ‘May 18th’ still persist, the event seems to have already been positioned in the official history. Consequently, these emerging postgeneration writers are putting an emphasis on inherting the legacy of ‘May 18th,’ keeping a certain distance from ‘revealing the damage,’ the dominant theme of their prior generation. This article aims at elucidating the changed aspects of representation of ‘May 18th’ in the postgeneration writers’ novels, Park Sol-moe’s “Then What Should We Sing”(2011), Practice Walking into the Future(2021), and Han Jung-hyun’s “Kyoko and Kyoji”(2021). Additionally, this article explores the postgeneration writers’ perception of time and history, examining the way they represent of ‘May 18th,’ which is distinguished from their previous generation’s two dominant concerns-on ‘finding out the Truth’ and ‘punishing the perpetrators.’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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