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와 리얼리즘
Saseol Sijo and Realism
1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사설시조가 보여준 리얼리즘적 성취를 통해 문학이 사회 현실을 어떻게 환기하고 재구성하는지를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2장에서는 루카치의 리얼리즘 이론이 사설시조 연구에 어떻게 잘못 적용되었는지를 살피고, 3장에서는 루카치 이론으로 해명되기 어려운 사설시조의 리얼리즘적 성취를 규명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연구에서는 루카치의 리얼리즘론에서 재현(representation)이 미학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에 사설시조가 특정 계층의 삶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고 해석하였다. 그 결과 리얼리즘이 사설시조의 시적 성취를 재단한다는 비판을 초래하였다. 둘째, 사설시조 작품을 분석한 결과 사설시조가 특정 계층의 사회 현실이나 삶을 단순히 반영하거나 있는 그대로 모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설시조는 현실을 미학적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그렇게 재현된 세계가 인간의 주관성으로 환원되지 않도록 외부 사물을 도입하여 사회 현실을 재환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주관성을 제어하고 스스로를 향하여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하게끔 하는 수준의 리얼리즘적 성취를 보여주었다. 셋째, 루카치를 비롯한 서구의 리얼리즘 이론가들은 인간중심적 시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사설시조의 리얼리즘적 성취를 온전히 해명하기가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과 문학이 서로 다른 범주라는 것을 인정하고, 문학에 의해 재구성되는 현실에는 인간이 거주하는 시공간과 사물들이 오히려 더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며, 기호와 지시대상 사이에서 작용하는 언어의 발랄성을 고려하는 새로운 리얼리즘 이론이 필요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how literature awakens and reconstructs the reality of the society through achievements of realism shown by Saseol Sijo. In chapter 2, it examines how Lukács’ realism theory was incorrectly applied in the studies of Saseol Sijo and in chapter 3, achievements of realism that are difficult to be explained by the theory of Lukács are investigated. The results may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gnoring the fact that ‘representation’ is considered an aesthetic concept in the Lukács’ theory of realism, researchers of Saseol Sijo interpreted that Saseol Sijo reflects the realities of life as is for a particular class of people. This resulted the criticism that realism negatively judges poetic achievements of Saseol Sijo. Second, the analysis of works of Saseol Sijo shows that Saseol Sijo does not simply reflect the realities of life for particular class of the society nor just imitate it as is. Saseol Sijo aesthetically represents the reality and at the same time, Saseol Sijo introduces external things to re-awaken the realities of the society to prevent the represented world from being restored to subjectivity of the mankind. Through this, it showed the achievement of realism in the form where the human controls the subjectivity and applies objective standards on oneself. Third, because western realism theorists including Lukács were captivated by human-centered perspectives it was difficult to properly explain achievements of realism. For this, new realism theory is necessary which acknowledges that the reality and literature are of different categories, acknowledges that time-space and things inhabited by human may be the variables of more importance in the reality reconstructed by literature and that which considers the liveliness of language that interacts between signs and referents.
참고문헌 (50)
- 김점호, "베도 숱한 베 짜고 밭도 숱한 밭 매고-안동포 “길쌈 아낙” 김점호의 한평생-" (1990), 뿌리깊은나무
- 김창협, "農巖集"
- 이곡, "東遊記, In 가정집"
- 이능화, "조선여속고" (1990), 동문선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URL]
- 강명관, "사설시조의 창작 향유층에 대하여, In 조선시대 문학예술의 생성 공간" (1999), 소명출판
- 고정희, "사설시조의 우화적 내면 표현, In 한국 고전시가의 서정시적 탐구" (2009), 월인
- 김경식, "게오르그 루카치-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 (2000), 한울아카데미
- 김명자, "안동의 주요 생업과 생업력, In 安東市史 3-안동의민속과 문화" (1999), 영남사
- 김흥규,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2013), 창비
- 박희병, "박지원 사상에 있어서 言語와 冥心, In 한국의 생태사상" (1999), 돌베개
- 신경숙,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2- 사대부가 노래한 시정풍속도 이정보의 사설시조" (2006), 휴머니스트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005), 지식산업사
- 최완수, "謙齋 鄭敾" (2009), 현암사
- G. 루카치, "비판적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In 현대 리얼리즘론" (1986), 열음사
- G. 루카치, "서사냐 묘사냐-자연주의와 형식주의에 대한 예비토의, In 리얼리즘과 문학" (1985), 지문사
- G. 루카치, "소설의 이론" (1998), 심설당
- G. 루카치, "발자크와 프랑스 리얼리즘" (1998), 문예미학사
- N. 굿맨, "예술과의 대화-상징론적인 접근을 통하여-" (1998), 학문사
- D. 그랜트, "리얼리즘" (1987), 서울대출판부
- Preminger, A., "The New Princeton Encyclopedia of Poetry and Poetics" (1993), Princeton University Press
- Scholes, Robert, "The Fabulators" (1967), Oxford University Press
- Craig, Edward, "Concise Routledge Encyclopedia of Philosophy" (2000), Routledge
- Wellek, René, "The Concept of Realism in Literary Scholarship, In Concepts of Criticism" (1963), Yale University
- 강혜선, "17‧8세기 금강산의 문학적 형상화에 대한 연구", 관악어문연구, 17, pp.91~111 (1992),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 고미숙, "사설시조의 역사적 성격과 그 계급적 기반 분석", 어문논집, 30, pp.43~80 (1991), 안암어문학회
- 고정희, "손진태의 <朝鮮古歌謠集>을 통한 사설시조 난해어구의 해석", 국문학연구, (22), pp.161~188 (2010), 국문학회
- 고정희, "조선시대 규범서를 통해 본 사설시조의 희극성", 국어국문학, (159), pp.31~58 (2011), 국어국문학회
- 김동준, "조선후기 ‘朝鮮風’ 漢詩에 대한 재론", 국문학연구, (10), pp.59~84 (2003), 국문학회
- 김명호, "실학파 문학론과 근대 리얼리즘-연암의 문학론을 중심으로-", 한국한문학연, 19, pp.87~99 (1996), 한국한문학회
- 김영주, "北軒 金春澤의 文學論 硏究", 대동문학회, 15, pp.195~219 (2001), 대동한문학회
- 김외곤, "새로운 소설론의 모색을 위하여", 한국현대문학연구, 5, pp.170~186 (1997), 한국현대문학회
- 김용락, "루카치와 80년대 전형논쟁", 문예미학, (4), pp.335~346 (1998), 문예미학회
- 고연희, "19세기에 꽃 핀 花卉의 詩?畵19세기에 꽃 핀 花卉의 詩?畵― 金正喜와 그 一派를 중심으로 ―", 한국시가연구, 11, pp.5~ (2002), 한국시가학회
- 김현수, "루카치의 문학이론 연구: 사실주의를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11, pp.269~280 (2002), 장안전문대학 사회과학연구소
- 김흥규, "누추한 삶과 욕망의 온도: 사설시조의 세계", ~ (2010)
- 손영주, "문학에서의 재현(representation)에 관하여 : Georg Lukacs, Roland Barthes, Jacques Derrida의 논의를 중심으로", 석사, 영문학, pp.1997
- 이강은, "리얼리즘의 서사구조에서 전형과 탈전형의 논리", 러시아연구, 18(2), pp.89~113 (2008), 러시아연구소
- 임형택, "실학사상과 현실주의 문학", 제4회 동양학 국제 학술회의 논문집 (1990),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 정우봉, "김창협 시론의 비평사적 의의", 어문논집, 31, pp.195~216 (1992), 민족어문학회
- 정인숙, "조선후기 시가를 통해 본 서울의 장소성과 그 의미", 한국시가연구, 34, pp.119~150 (2013), 한국시가학회
- 조성진, "화자의 ‘시선’과 사설시조의 담당층 문제 - 명대 악부민가와의 비교를 통해", 국문학연구, (26), pp.57~96 (2012), 국문학회
- 차봉희, "한국 루카치 수용에서 변증-유물론적 미학이론에 대한 재성찰의 필요성", 문예미학, (4), pp.347~410 (1998), 문예미학회
- 최재남, "白雲峰 登臨 시조의 변이 양상과 현실성 검토", 진단학보, (111), pp.215~241 (2011), 진단학회
- 최재남, "이정구의 가곡과 풍류에 대한 인식 고찰", 반교어문연구, (32), pp.203~231 (2012), 반교어문학회
- 한지현, "전형적 인물의 창조와 작가의 세계관", 인문사회과학논문집, 22, pp.263~276 (1993), 광운대학교
- G. 파스테르나크, "미메시스 개념과 미적 원리들", 문예미학, (4), pp.235~264 (1998), 문예미학회
- Th. 테만, "루카치 후기저술에서 미메시스의 다원론적 존재론", 문예미학, (4), pp.265~285 (1998), 문예미학회
- Robinson, E. Arthur, "Meredith’s Literary Theory and Science: Realism versus the Comic Spirit", PMLA, 53(3), pp.857~868 (1938)
- Brown, Marshall, "The Logic of Realism: A Hegelian Approach", MLA, 96(2), pp.224~241 (19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