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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제국대학과 식민지 시기 ‘중인층’의 상승 이동

Kei-jo Imperial University and the Upward Mobility of Traditional 'Middle Clas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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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학

초록

경성제국대학은 식민지시기인 1926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적 종합대학이었다. 경성제대는 일본의 근대화에 필요한 식민지 통치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위의 유지나 상승 이동을 열망하는 한국인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 글에서는 경성제대에 진학한 한국인들의 사회․경제․문화적 배경을 분석하였다. 분석 자료로는 1938년에 발간된 <京城帝國大學學生生活調査報告>를 주로이용하였고, 그 밖에 총독부 통계자료나 학적부, 인물사전, 회고록 등을 보충자료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경성제대의 한국인 학생들은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일부 상층을 포함하여 대다수는 중간층 출신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형의 직업으로는 공무자유업, 농업, 무직이 많았다. 농업과 무직에서 일부 전통적인 양반층을 제외하면, 공무자유업이 가장 많았다. 공무자유업중에서 서기, 하급 관공리, 의료 등은 전통적인 ‘중인층’의 직업이었다. 그런데 공무자유업에 속하는 직업군과 일부 농업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이미 상당할 정도의부의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경성제대에 자녀를 보낼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조선시대 말기 농업의 상업화와 직업적 특수성을 이용하여 비합법적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일부 농민층과 향리 등의 중인층에게 경성제대는 사회적 상승 이동의 통로로 기능했음을 알 수 있었다.

Abstract

Kei-jo Imperial University was established in 1926 as the first modern university established in Korea after Japanese colonization of the country. Although Kei-jo University was established in order to nurture a group of educated people, whom Japanese needed to govern the Korean colony, Kei-jo University won popularity from Koreans who sought upward mobility. This paper analyzed the social, economic, and cultural backgrounds of Koreans who attended Kei-jo Imperial University. For the analysis, we primarily used the "Kei-jo University's Student Survey" published in 1938. We also used demographic data collected by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Chosun, an encyclopedia of prominent people, and individuals' memoirs as supplementary material. As a result, we discovered that the majority of Korean students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were from the middle class, while some were from the upper class. Many students' parents worked in agriculture and government service & liberal professions, while a significant portion of them were unemployed. Other than some of the traditional 'Yangban' who either worked in agriculture or were unemployed, the majority of students' parents worked in government service & liberal professions. Among the government service & liberal professions, clerks, low-level government officers, and medical doctors represented the traditional 'middle class' ('Choongin')of the Chosun Dynasty. Generally, people working in these 'middle class' fields and some of those in agriculture could not afford to send their children to Kei-jo Imperial University unless they had accumulated significant wealth. Thus, we could conclude that Kei-jo Imperial University functioned as a path to upward mobility for this 'middle class', including farmers who became wealthy with the commercialization of agriculture and 'Hyangli' (low-level government officers during Chosun Dynasty) who accumulated wealth by illegally using their official powers during the fall of the Chosu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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