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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KCI 등재

1910년대 유학생 잡지와 한국근대소설의 형성-『학지광』의 담론들을 중심으로

The Magazine for a Student Studying Abroad in 1910’s & the Formation of Korean Modern Novels-Focusing on the Discourses in 『Hakjikwang(學之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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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초기 『학지광』은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근거로 문학의 자율성론을 전개한다. 그리고 최승구의 자율적 문학론은 인간의 욕망, 본능을 지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이 시기 소설문학에서 이에 대한 실현은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1910년대 중반 『학지광』의 담론들은 육체ㆍ본능ㆍ물질을 혐오하며, 이와 대비된 정신ㆍ영혼의 우위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정신적 이상주의의 관점은 기독교의 신앙 담론으로 포섭되며 이른바 ‘내면’을 만들어낸다. 즉 계몽기의 대표적 담론인 ‘자아(개인)의 확립’은 감정(낭만주의)에서 정신ㆍ영혼(백화파의 이상주의)으로, 그리고 이는 다시 내적생명ㆍ영(靈) 또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개념들을 통해 그 실현방식을 변화해간다. 유학생계층의 지식인들은 정치적 좌절로 인한 무력감을 기독교의 신에게 복종함으로써 내면을 통해 모든 것에서 해방된 독립주체로 서는 이른바 ‘권력의 의지’를 전도된 형태로 실현한다. 그리고 이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종교 또는 문학예술의 공간인데, 이를 현실과 독립된 자율적 근대문학의 표식이라고 보았다. 정신, 영혼을 통한 내면의 강조는, 향후 한국근대소설사에서 인간의 감성, 욕망, 본능을 충실히 그리는 데 한계를 갖게 한다. 그리고 이는 소설의 관념성이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표현에서도 추상적인 국한문 혼용체를 선호하는 결과를 낳는다. 예외적으로 또 다른 유학생 잡지 『여자계』에 소설을 발표한 나혜석은, 이러한 흐름으로부터 이탈되어 있지만 『학지광』을 중심으로 한 남자 유학생 주도의 1910년대 문단에서 주변화 될 수밖에 없었다.

Abstract

The goal of this thesis is to study how magazine for a student studying abroad in 1910's influence on the birth of modern novels. The former researchers suggest that the discourses argued in that magazines, Hakjikwang make Korean novels modern. But the Korean modern novel influenced by Hakjikwang restricts to the various aesthetic possibilities. The intellectual students in Hakjikwang dislike the body, instinct, the material, on the other hand they long for the soul or the spirit. This mental idealism combined with the Christianity belief makes the interiority in modern novels. The interiority makes an intellectual realize the power will against the realities of life in reversal form. It is the space in religion or literature art that the intellectual students realize that power will. That space is a mark of literature's being independent from the all realities of life. The emphasis on such that interiority makes the Korean novels restrict to depicting the sensuality, instinct or sexual desire. This follows the novels with not concrete realities but abstract id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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