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장소감에 따른 기억의 재서술-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을 중심으로

The Redescription of Memory According to the Sense of Place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박완서는 기억에 의존한 소설을 많이 쓰는 작가이다. ≪그 남자네 집≫은 작가의 첫사랑 이야기로서 기억과 망각, 방어기제의 상호간섭으로 재서술된 소설이다. 노년의 ‘나’는 ‘그 남자’의 부음으로 전시(戰時)에 시작되었던 둘의 관계를 회상한다. 회상의 매개는 단연 ‘그 남자의 집’과 그 남자와 함께 걸었던 거리, ‘나의 집’ 등이다. ‘나’와 그의 연애는 다름 아닌 무의미한 공간에 의미 있는 구획을 짓는 소위 ‘장소 만들기’였고, 그것은 전시나 전후에 사치와 잉여의 행위였고, 그 때문에 그들은 그 시절을 견딘다. 그러나 그 장소는 그 매혹만큼 불안정했고, 그 남자의 타자성은 관계의 거리를 고수하게 하였기에, ‘나’는 ‘민호’와 가정을 꾸리게 된다. ‘나의 집’은 ‘나’의 모성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한 장소였고, 또한 그 모성의 과잉 때문에 탈출하고 싶은 장소기도 하였다. 이렇듯 삶이 ‘장소화’와 무관하지 않았던 화자에게 동시대의 도시는 오히려 무장소감의 공간이자 혐오의 장소이다. ‘나’는 도시에서 소외된 듯하고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느끼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설 속에서 가장 타자의식이 강한 인물은 춘희인데, 그녀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자신의 터를 잡지 못하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 요컨대, 이 소설은 여러 장소를 결절점으로 하여 어떻게 기억이 재구되고 재서술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Abstract

Many Novels of Park Wan-Seo conduct the Korean War with background. The event is not limited to historical epic but soaks through an individual trauma. So we can deal with meaningful places as well as space and time in interpreting the novels. The place is not the same with the space. The place is being meant and recoded by the subject. So the sense of place is variable or different according to the person on one place. The same goes for the place of a novel. His House written by Park Wan-Seo arouses remarkable the sense of place. In accordance with a place or movement of characters, the trauma is haunted. The narrative is not so much singular as plural. The narrater recollects a past, so we can present and represent the changing features of characters and places according to time. The speaker(I) has/have topophila toward Seoul 1940's including his house and the streets and cities where they walked around. Especially, his house is a loving place, and he is a lover who is not completely reached. So he is an attractive other to the speaker. But, home which live with husband Min-ho is place of motherhood. One’s home is a stable place where have and raise babies. On the other hand, I have topophobia toward Seoul 1990’s. I am an alien in Seoul now and here. I can’t be nixed the youth and brilliant spaces. The feelings becomes trauma by degrees. But the traumas of characters are not connected self-abhorrence or disillusion. They are integrated in the Imaginary and construct the small invisible regiment. This is why there is a Jonah complex in the Park’s novel. So we would expect the implosion of her writing.

참고문헌 (43)

  1. 박완서, "그 남자네 집" (2004), 현대문학
  2.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2000), 실천문학사
  3. 박완서, "너무나 진솔한 삶과 예술", 철학과 현실, 통권 : 17, pp.166~ (1993), 철학문화연구소
  4. 박완서, "민중생활 100년사 1950년대-’미제문화’와 ‘비로도’가 판치던 거리", 역사비평, (여름)통권 : 15, pp.106~112 (1991), 역사비평사
  5. 박완서, "한국의 세대론-정치의식과 사회의식 60대 -삶과 정신의 운명적 이중성", 역사비평, (봄)통권 : 34, pp.175~181 (1996), 역사비평사
  6. 권명아, "11,389-410쪽", 역사비평, (겨울)통권 : 45, pp.389~410 (1998), 역사비평사
  7. 김병욱, "한국현대소설의 공간의식" (1982), 서강어문
  8. 김상환, "니체, 프로이트, 맑스 이후" (2002), 창비
  9. 김열규, "여성과 집에 관한 시론", 가와 가문, 20 (1989), 서강대학교 인문연구논집
  10. 김열규, "Topophilia : 토포스를 위한 새로운 토폴로지와 시학을 위하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7(3), pp.9~20 (2003),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1. 김영민, "동무론" (2008), 한겨레출판사
  12. 김영민, "동무와 연인" (2008), 한겨레출판사
  13. 김영민, "사랑, 그 환상의 물매" (2004), 마음산책
  14. 김윤식, "한국 문학 속의 노인성 문학 in 소설, 노년을 말하다" (2004), 황금가지
  15. 김정아, "이문구 소설의 토포필리아",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71~91 (2003)
  16. 김종구, "메밀꽃 필 무렵?의 시공간과 장소애",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21~42 (2003)
  17. 김형효, "구조주의의 사유체계와 사상" (1989), 인간사랑
  18. 박정수, "허윤석 소설의 토포필리아-그 반근대적 장소애의 포스트 식민성에 대해",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92~115 (2003)
  19. 송명희, "박완서의 자전적 근대 체험과 토포필리아-『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43~70 (2003)
  20. 신재은, "토포필리아’로서의 글쓰기-이문구의 『관촌수필』 연작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116~133 (2003)
  21. 우한용, "소설의 심리와 언어 in 한국현대소설구성연구" (1990), 삼지원
  22. 이정숙, "문학 속의 여성", pp.128~ (2002), 월인
  23. 이혜경, "문학적 토포필리아로 찾는 ‘혼불’의 자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 pp.134~152 (2003)
  24.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페미니즘, 어제와 오늘" (2000), 민음사
  25. 홍준기, "고통 받는 주체, 그 무의식을 바라본다 in 지식의 최전선" (2002), 한길사
  26. R. L. 러츠키, "하이테크네" (2004), 시공사
  27. 가스통 바슐라르, "공간의 시학" (2003), 동문선
  28. 르네 지라르,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2001), 한길사
  29. 리아 헤이거 코헨, "탁자 위의 세계" (2002), 지호
  30. 모리스 메를로 퐁티,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 (2005), 책세상
  31. 발터 벤야민, "일방통행로 사유이미지" (2007), 길
  32. 슬라보예 지젝, "성관계는 없다" (2005), 도서출판 b
  33. 알렌카 주판치치, "정오의 그림자: 니체와 라캉" (2005), 도서출판 b
  34. 알렝 핑켈크로트, "사랑의 지혜" (1998), 동문선
  35. 에드워드 홀, "숨겨진 차원:공간의 인류학" (2002), 한길사
  36. 이 푸 투안, "공간과 장소" (1999), 대윤
  37. 팸 모리스, "문학과 페미니즘" (1997), 문예출판사
  38. Bokay, A, "The hidden meaning and its hiding place: The postmodern semantics of Freud", Literature and psychoanalysis, pp.3~10 (1996)
  39. Gonzalez, B. M, "Topophilia and Topophobia: The Home as an Evocative Place of Contradictory Emotions", Space and culture the journal, 8(2), pp.193~213 (2005)
  40. Hogben, P, "the Topophilia and Topophobia symposium", Architecture Australia, 94(5), pp.44~46 (2005)
  41. Ruan, Xing, "Topophilia and Topophobia: Reflections on 20th Century Human Habitat" (2008), Routledge
  42. Smethurst, P, "There Is No Place Like Home: Belonging and Placelessness in the Postmodern Novel", Space and place: the geographies of literature, pp.373~386 (1997)
  43. Strand, D, "Place and Identity in Cultural Studies: Confessions of a Revised Postmodern Criti", Contemporary French civilization, 26(2), pp.170~178 (2002)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