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공간과 체험의 서사 ―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중심으로
Narrative of Experience and Space of Memory : discussion with “Her House(그 여자네 집)” written by Park, Wan-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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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박완서의 평판작 「그 여자네 집」(1997)에 대한 고찰이다. 이 작품이 널리 알려진 것은 7차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면서부터였다. 작품은 1997년 5월 작가가 참석했던 ‘북녘 동포들을 돕기 위한 시 낭송회’라는 실제 행사를 소설화한 것으로, 행사 때 작가가 실제로 낭송했던 김용택의 시가 작품 첫머리에 소개되고,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언급된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작품의 주제가 단순히 개인 간의 순수한 사랑이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집단과 역사의 문제로 확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인공들의 운명을 뒤바꿔놓는 것은 전쟁과 징용,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광기와도 같은 현실의 상황이다. 순애와 만덕이 보여주는 과거에 대한 집착과 향수는 그런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외에도 이 작품에는 재래의 풍속과 인정이 실감나게 그려지고, 한편에서는 노변의 방초(芳草)를 비롯한 자연 환경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와 더불어 옛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농도 짙게 제시된다. 이 작품이 갖는 매력의 하나는 과거의 풍속을 재현해 놓은 데 있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지난 시절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작가가 이전의 사회적 강박과 규율에서 벗어나 과거사를 한층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던 과거가 이 작품에서는 담담하게 회상되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민족사의 견지에서 의미화되어 드러난다. 작가는 과거의 체험에 대해 거리를 두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는 완숙의 경지를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이 작품은 자칫 추상과 도식으로 흐르기 쉬인 분단문제를 쉽고도 평이하게 포착해내는 성과를 획득하였다.
Abstract
This paragraph is written for contemplation of “Her House” written by Park, Wanseo, which reaches its peak of the writer's writing life. This literary work has known widely when it was contained 7th regular Korean textbook. This book was written with the actual event "Poetry reading for north compatriot". So it this writing announces a poetry written by Kim, Yongtaek which was actually recited by Park, Wanseo at the event and also refers ‘Writers Association of Korea’. We should focus this writing that expand personal emotions to a problem of the whole society and history. It is lunatic history that changes destiny of main characters. In addition, this writing describes Korean tradition and sympathy well and expresses nostalgia. Also, this writing describes Korean traiditional life and nature background of hometown. And we can understand that writer has a object and fair view of history out of social compulsion and past rule. History was a fearful thing but it is recalled calmly and revealed its meaning not just for a personal level but as a whole life of Korean ethnic group. Writer keeps her distance from her past experience and has a objective, general point of view in history and that is a very mature one. So this writing reaches the division problem of Korea with a easy, simple sight which would be a abstraction and iconic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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