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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에 나타난 해방기 북한의 국가 만들기 기획과 서사의 균열 -<빛나는 아침>과 <삼천리 강산>을 중심으로

丛书≪不灭的历史≫中登场的知识分子的面对现实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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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총서 ≪불멸의 력사≫는 김일성을 중심축으로 하여 항일 빨치산의 유격대 활동과 해방 이후 국가 만들기와 관련된 북한의 역사를 그린 작품군이다. 그 규모는 1973년에 발표된 <1932년>을 필두로 2007년 김삼복의 <청산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출간되어 현재 해방 전편 17권과 해방 후편 16권을 통틀어 총 33권에 달한다. ≪총서≫는 공적기억의 보고이자 국가이야기의 원천으로 북한사회의 문화정전이라 할 수 있다. ≪총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문학 창작물이고 역사적 사실을 공식화한 텍스트이자, 북한의 정치ㆍ사상ㆍ역사ㆍ이념ㆍ예술 등의 정책과 제반지침을 망라한 자료의 집적물이다. 해방 전편은 김일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영웅적인 투쟁, 열악한 환경에서 일제와 맞서 싸우는 유격대장의 모습이 중심서사를 이룬다. 여기에서는 어떠한 갈등과 균열도 찾아볼 수 없으며, 적에 대한 일사분란한 대응만이 자리한다. 하지만 해방 후편에 이르면 김일성, 혹은 당지도부와 인민 간의 갈등과 균열의 조짐이 보이며 이러한 모습이 구체적으로 작품 속에 그려진다. <빛나는 아침>과 <삼천리강산>역시 모든 갈등과 고민은 김일성의 등장으로 일거에 해결된다. 물론 이러한 상황아래에서는 지도자에 대한 어떤 반대나 이견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작품이 이전의 작품과 변별되는 중요한 지점은 김일성의 교시가 일사분란하게 수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은 우선 ‘항일혁명투쟁시기’와 ‘해방기’라는 상황변화가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유격대장(혹은 장군님)과 유격대원의 관계와는 다른, 한 국가의 ‘수령’과 국가의 정체성과 상충하는 이념과 이력을 가진 지식인과의 관계가 갖는 이질성이 수반하는 균열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균열의 서사는 시간적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 역사적 구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도 원인이 된다. 쉽게 포섭되지 않는 지식인의 갈등은 해방 후 남북한 국가 만들기의 단면과 대립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해방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들 작품에서 균열에 대한 정당한 인식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찾기란 힘들다. 부정적 인물의 배치와 그들을 통해 드러나는 균열의 흔적은 건국의 과정 속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갈등과 대립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유일무이한 영도자의 형상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Abstract

丛书≪不灭的历史≫是以金日成为题材描写抗日游击队的抗日活动和解放后建设国家相关内容的朝鲜历史作品集。本书的规模为,从1973年创作的≪1932年≫为序作开始直到2005年朴润的≪战线的早晨≫为止一直持续进行了出版。丛书包括解放前篇17卷和解放后篇15卷,共计32卷。≪丛书≫是以金日成为中心的文学创作作品,也是正式化历史性事实的文件,而且还可以说,包含了朝鲜政治、思想、历史、理念、艺术等方面政策和各种指南的资料的集成作品集。解放前篇主要叙述了以金日成为中心展开的英雄主义斗争、在恶劣的环境下与日本帝国主义进行顽强斗争的游击队长的形象。在本篇里找不到任何矛盾和龟裂,只有对敌人一丝不乱的对抗。但在解放后篇中,却小心翼翼地隐隐展现了金日成或党指挥部和人民之间的矛盾和龟裂,并在作品中具体描述了这样的形态。尤其,在形象化知识分子时这种形态更加凸显。这些可以在由于时间性距离相对接近,受到历史性拘束而感到不自由的事实中找到原因。不易包容的知识分子的矛盾缩略地体现了解放后南北朝鲜建设国家的层面和对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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