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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맥락에서의 이강백 희곡 '파수꾼' 재고

Reconsideration Leekangbaek’s play 'Watchman' in the context of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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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강백의 희곡 <파수꾼>은, 1970년대 한국의 정치 상황과 반공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알레고리 중심으로 이해되어왔다. 최근에는, 그러한 기존의 이해 방식을 인정하면서도 그 외의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새로운 논의들이 나오고 있다. 본고는, 이 희곡에서 기독교적 상상력을 발견하여 또 다른 입체적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작가와 기독교의 관계, 극의 분위기 등에서 논의의 실마리를 찾은 후, 하늘, 황야, 이리 등 희곡 속의 요소가 성경의 상징과 연관됨을 지적하였다. 등장인물과 제목으로 강조되어 있는 ‘파수꾼’이야말로 기독교적 상상력을 대표하는 요소이다. 특히, 소년 파수꾼이 ‘이리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새벽의 경험에 주목하였다. 그 사건은 정치적 맥락에서뿐만 아니라 정신적ㆍ종교적 맥락에서 재해석될 수 있는 심층적 의미를 지닌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이 희곡이 1970년대 한국의 정치 상황에 갇혀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내외 현실과 인간 조건에 대해 비판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텍스트로 살아 있음을 확인하였다.

Abstract

Leekangbaek’s play <Watchman> has been understood mainly as an allegory to criticize the political situation in Korea and anti-communist ideology in the 1970s. In recent years, while recognizing that existing understanding, new discussions are coming out to try various interpretations outside of that. This paper, by finding Christian imagination from this play, is to suggest the possibility of another multidimensional analysis. After finding clues of the discussion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writer and Christianity and the atmosphere of the play, this paper points out that the elements of this play such as sky, wilderness, wolf are associated with symbols in the Bible. The title character ‘watchman’ is an element that represents Christian imagination. Specifically,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e experience of the dawn. Watchman boy recognizes the fact that wolves do not come. That case has meaning in-depth which can be reinterpreted in the spiritual and religious one as well as the political context. Through this study, it is confirmed that this play is not constrained by the political situation in Korea in the 1970s, and consistently alive as text which provides opportunity for criticism and reflection of domestic and foreign reality and the human con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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