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김애란의 개정판 『달려라, 아비』에 나타난 무장소성과 헤테로토피아

‘Placelessness’ and ‘Heterotopia’ in Kim Ae-ran’s Revised Edition of “Run, Abi”

0

조회

0

다운로드

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개정판 『달려라, 아비』의 <종이 물고기>에 작가가 ‘장소’라는 낱말을 첨가한 사실에 착안하여 김애란 소설 공간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개정판의 단편 중, 공간이 서사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품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연구를 위해 인문지리학의 ‘공간’, ‘장소’, ‘무장소성’과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라는 개념을 끌어왔다. 이를 토대로 <영원한 화자>의 ‘지하철’, <나는 편의점에 간다>의 ‘편의점’, <노크하지 않는 집>의 ‘고시원’의 공간적 특징을 살폈다. 그 결과 첫째, 김애란 소설 속 도시 공간의 무장소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둘째, <노크하지 않는 집>은 무장소성의 공간이 인물의 행위와 심리에 영향을 주어 서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셋째, <종이 물고기>의 ‘옥탑방’은 도시에서 소외된 ‘건강한 소음’을 모아 소설을 짓는 공간으로 무장소성에 이의제기하는 헤테로토피아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결론들을 종합하면, 김애란의 첫 단편집에는 무장소성의 공간 속에서 불안을 느끼는 인물도 있고, 도시의 잔인함에 굴하지 않고, 공간적 실천을 시도하는 인물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김애란의 첫 단편집에서 공간이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양상, 인물이 공간을 재구성하는 양상, 공간이 서사를 추동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김애란 소설의 공간 문제는 주로 장소상실의 관점에서만 다루었기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본 연구가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이바지하였으면 한다.

Abstract

The study focused on “Paper Fish” in the revised edition of “Run, Abi”. This is because the author added the word “place” to “paper fish”. Accordingly,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grasp the characteristics of Kim Ae-ran’s novel space. Among the novels of “Paper Fish”, there are works in which space plays an important role in narrative development. The researcher selected these works for study. This paper focused on the concepts of ‘Space’, ‘Place’, and ‘Placelessness’, in human geography, and Michelle Foucault’s concept of ‘Heterotopia’, and conducted research. Based on this,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Subway’ in “Eternal Speaker”, ‘Convenience Store’ in “I Go to a Convenience Store”, and ‘Gosiwon(고시원)’ in “The House without Knocking” were reviewed. As a result, first, it was possible to confirm ‘Placelessness’ of the urban space in Kim Ae-ran’s novel. Second, in the “The House without Knocking”, the space of ‘Placelessness’ influences the behavior and psychology of the character. Third, the ‘rooftop room’ of “Paper Fish” is a space to write novels by collecting ‘healthy noise’ alienated from the city. Therefore, it could be concluded that the ‘rooftop room’ is a ‘Heterotopia’ that raises a problem with the ‘Placelessness’ of the city. To sum up the conclusions, In Kim Ae-ran’s first collection of novels, the tragic appearance of characters living in a placelessness space is revealed. On the other hand, it can be seen that some people do not give in to the cruelty of the city and want to create a new space. If we start with the word “place” added by the author, we can read that space can affect people and that humans can go through the process of reconstructing space. Kim Ae-ran has been dealing with modern urban space issues from first novel collection. In addition, there is a aspect in which space leads the narrative. However, few studies have dealt with the space problem in Kim Ae-ran’s novels in earnest. I hope this studycontributes to broadening the horizon of research.

참고문헌 (33)

  1. 김애란, "달려라, 아비" (2019), 창비
  2.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 (2017), 민음사
  3. 김덕현, "삶의 질을 위한 경관 독해: 자연미와 장소성에 대한 문화지리학적 시론",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지, (12), pp.23~37 (1999),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
  4. 박기순,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 - 문학적 기원에 기초한 미학적 해석", 美學(미학), 83(1), pp.105~141 (2017), 한국미학회
  5. 박미선, "한국 주거불안계급의 특징과 양상 : 1인 청년가구를 중심으로", 공간과 사회, 27(4), pp.110~140 (2017), 한국공간환경학회[DOI]
  6. 백지은, "탈 성장의 정치적 상상력", 비평문학, (33), pp.187~205 (2009), 한국비평문학회
  7. 양윤의, "서울, 정념의 지도", 현대소설연구, (52), pp.45~78 (2013), 한국현대소설학회
  8. 엄경희,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장소성에 대한 시학적(詩學的) 탐구", 국어국문학, (186), pp.399~440 (2019), 국어국문학회[DOI]
  9. 유욱, "가족 결핍의 새로운 시선과 성장소설: 김애란의『달려라, 아비』 중심으로",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 pp.209~233 (2016),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DOI]
  10. 이양숙, "메트로폴리스의 시공간과 청년의 감정: 21세기 초 도시청년의 감정구조", 외국문학연구, (62), pp.91~116 (2016), 외국문학연구소
  11. 이병태, "헤테로토피아, 유토피아와 우토푸스 사이 -푸코 ‘헤테로토피아’의 유토피아적 함축에 관하여", 범한철학, 99(4), pp.235~260 (2020), 범한철학회[DOI]
  12. 이평전, "현대소설에 나타난 ‘일상’ 재현의 의미와 ‘주체’ 서사 연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1(3), pp.375~397 (2007),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3. 장미영, "청년의 고립된 자아와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 김애란 소설을 중심으로 -", 여성문학연구, (32), pp.331~361 (2014), 한국여성문학학회
  14. 정민우, "청년 세대, ‘집’의 의미를 묻다 : 고시원 주거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사회학, 45(2), pp.130~175 (2011), 한국사회학회
  15. 정윤희, "‘신빈곤’에 관한 문학적 서사 - 김애란의 소설집 『침이 고인다』", 세계문학비교연구, (44), pp.5~31 (2013), 세계문학비교학회
  16. 정혜경, "여성 성장소설에 나타난 가족서사의 재구성—아버지 부재(不在) 모티프에 대한 서사적 대응방식을 중심으로", 국제어문, (44), pp.407~434 (2008), 국제어문학회
  17. 최병두, "인문지리학의 새로운 지평" (2018), 한울엠플러스
  18. 최병두, "인문 지리학 개론" (2019), 한울아카데미
  19. 한귀은, "청년의 장소 찾기에 관한 알레고리 희비극 영화 <소공녀>", 국어국문학, (186), pp.441~474 (2019), 국어국문학회[DOI]
  20. 한아름, "전시 공간의 장소정체성과 타자화된 인간 전시 양상 연구:김애란의 「침묵의 미래」, 편혜영의 「만국박람회」를 중심으로", 탈경계인문학Trans-Humanities, 13(1), pp.203~233 (2020), 이화인문과학원[DOI]
  21. 홍단비, "김애란 短篇小說 「침이 고인다」 硏究 -現代 資本社會의 주체와 敍事 構造를 중심으로-", 어문연구(語文硏究), 42(4), pp.349~377 (2014), 한국어문교육연구회[DOI]
  22. 황영경, "김애란 소설집, 『비행운』 속의 고립 형성 양상", 인문사회 21, 11(5), pp.1809~1822 (2020), 인문사회 21
  23. David Atkinson, "현대 문화지리학" (2011), 논형
  24. David Harvey, "희망의 공간'" (2001), 도서출판 한울
  25. Edward Relph, "장소와 장소상실" (2019), 논형
  26. Edward Soja, "공간과 비판사회이론" (1997), 시각과 언어
  27. Jill Valentine, "사회지리학" (2009), 논형
  28. Michel Foucault, "헤테로토피아" (2014), 문학과 지성사
  29. Seymour Chatman, "이야기와 담론" (2008), 푸른사상
  30. Tim Cresswell, "장소" (2012), 시그마프레스
  31. James Phelan, "서술이론Ⅰ" (2015), 소명출판
  32. John Stewart, "소통, 협력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사회구성주의적 접근" (2015), 커뮤니케이션북스
  33. Yi-Fu Tuan, "공간과 장소" (2020), 사이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