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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 연구를 통해 본,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문제와 과제

The subjects and problems of the stud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considered from the standpoint of studyingMan-se-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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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만세전> 연구를 통해 본,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문제와 과제박상준염상섭의 <만세전>에 대한 기존 연구의 검토는 이 작품에 대한 평가 문제뿐 아니라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문제와 과제를 생각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만세전>은 의미 구성상 분열된 작품이라 할 만큼 해석의 여지가 풍부한 소설이다. 여로를 통해 전개되는 이 소설의 초점이 인물과 현실 중 어디에 놓여 있으며, 식민지 현실에 대한 인식의 증대를 인물의 발전과 관련하여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만세전> 연구들은 크게 다섯 갈래로 분화되어 있다. 이들 중 양 극단의 견해는 동일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분열되어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편에서는 이 소설의 복합적ㆍ분열적 면모를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다른 한편에서는 연구 성과들 간의 상호소통이 취약한 데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만세전> 연구 중 일부가 자율적인 예술 비평이나 이데올로기 성격이 강한 학술 운동으로 나아가면서 학적 성격이 약화된 것과 맞물린다.<만세전> 연구의 분화 양상을 넘어서기 위해서 향후 연구가 주목해야 할 만한 쟁점들은 다음 다섯 가지이다 ; 발표 시점의 확정, ‘자민족 비하’의 내용 처리, 3ㆍ1운동 이후의 현실에 대한 해석, 근대성론의 맥락에서 내려진 작품 평가들의 지양, 문체 분석의 종합.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과제라는 점에서 이보다 궁극적인 것은, 다섯 갈래로 드러난 ‘분화 경향’을 넘어서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설사를 해명하는 거시적인 안목과 작품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 방법이 필요하다. 연구들 간의 상호소통 위에서 이 두 가지 방식으로써 ‘분화 경향’을 넘어서는 일은, 한국 근대문학 연구를 지탱해 온 ‘이념 지향성 - 이론 지향성 - 실증 정신’의 세 가지를 생산적으로 지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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