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계열 소설의 창작 동기에 대하여
On the Creative Motives of <One day of the novelist Gu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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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하나의 계열을 이루고 있는 작품에는 모두 세 편이 있다. 일제 강점기 박태원의 소설을 원 텍스트로 하여, 약 3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최인훈과 주인석이 각각 모방 창작하였던 것이다. 이들의 모방에서 특징적인 점은 형식상의 구조나 창작기법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소설의 존립 근거에 대한 문제제기와 소설 쓰기에 대한 반성이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1930년대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소설 창작의 어려움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실상은 고현학과 사소설적 요소를 실험해 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방법을 모색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에 대한 최인훈의 모방은 현실에 대한 정치적 상황 판단에 주력함으로써 소설에서의 ‘사회화된 자아’의 의미를 보강하고자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소설 속에서 자아가 대결해야 할 토대로서의 한국 사회를 주관적인 현실 비판을 통해 관념적으로 형성해 나가고자 했다. 한편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만연은 자아의 해체를 초래하여 소설 쓰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주인석은 모방 창작을 통해 소설가의 존재 방식과 소설 쓰기의 의미에 대해 탐색하게 된다. 그의 소설에서 자기를 찾는 행위는 바로 소설 장르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creative motive of affiliation of the novels <One day of the novelist Gubo>. In korean modern literary history we find the most peculiar event that three writers created the novels as a same name <One day of the novelist Gubo>. The proteges imitated the work in which modernist writer Pak, Tae-won posed the problematic of writing novels. But they would not accessed the formal structure or compositional methods that Pak experimented with the modernology and “I” story(autobiographical novel) in that work. Choi, In-hun's imitational writing of Pak's novel has an intention to reinforce the socialized "Self" that should confronted with the world. He tried to formate the solid basis of korean modern society on ideal ways such as a subjective circumstantial judgement of reality. In the early 1990s the spread of postmodernism brought about a dissolution of subject as the essential prerequisite of rising a novel genre. Joo, In-seok's imitational novel figured the problem that the writer is in a difficult situation to create novel in our times. His work <One day of the novelist Gubo> regarded as a effort to recovery the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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