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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四書三經)의 언해 양상과 표기상의 특징

The Characteristics of Translation and Orthography in Saseosamgyeong-eon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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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는 사서삼경언해가 보여주는 독특한 언해 양상과 표기상의 특징에 대해 논의하였다. 사서삼경의 언해는 극단적인 직역의 모습을 보인다. 원문의 한자나 통사 구조를 국어화하기보다는 이들을 언해문에 그대로 반영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언해문이 그 자체로 의미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사서삼경의 언해가 번역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원문의 이해를 위한 효용성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원문 한자 가져오기에 의한 불완전한 번역은 원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학습하려는 목적을 가진, 이미 한문과 경서에 익숙한 이 책의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도된 번역이었다. 사서삼경언해는 표기에 있어서도 다른 문헌에 비해 규칙성과 통일성을 강하게 보여준다. 이는 ‘-’의 동명사형이 ‘홈’으로 통일되어 거의 예외 없이 분철 표기로 나타나거나, 선어말어미 ‘--’ 앞에서 어간 말음 ‘ㄷ, ㅅ, ㅈ, ㅊ’이 ‘ㄴ’으로 표기되는 비음화 현상의 반영이나, 각자병서에 의한 ‘ㄹ’ 말음 뒤의 경음화 현상의 반영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들은 사서삼경언해의 규범적 성격을 드러내주는 예라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consider the characteristics of translation and orthography in Saseosamgyeong-eonhae. Saseosamgyeong-eonhae show the tendency of extreme literal translation. The tendency was very strong that Chinese words and syntax structure of the original text were used intactly in the translated sentence instead of changing them into Korean. Therefore, it was difficult for readers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translated sentences in itself. The translators of Saseosamgyeong placed more emphasis on making learn the original text rather than translating to Korean completely. They performed incomplete translation intentionally by using the original Chinese words intactly in the translated sentences. They intended the readers who were used to Chinese characters and the Confucian classics could learn the original text exactly. Saseosamgyeong- eonhae shows regularity and unity in orthography compared to other literatures. These characteristics appears in syllabication spelling (‘Buncheol’) of a gerundial form ‘-hom’ and the reflection of nasalization and glottalization in specific conditions. I think that these examples show normativity of Saseosamgyeong-eon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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