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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여성의 이동과 (반)사회적 공간의 형성- 정비석의 『자유부인』과 손소희의 『태양의 계곡』을 중심으로 -

Postwar women’s movement and the formation of a (anti)social space - Focus on Jeong Bi seok’s Madame Freedom and Son So hee’s Valley of the 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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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인간의 이동에 심대한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사건이었다. 전쟁기 여성들은 내밀한 자기의 욕망을 발견하면서 자기만의 삶을 기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움직였다. 전후 여성들은 새로운 질서와 체제에 호응에 자기의 내면을 응시하고 자신의 욕망에 이끌리면서 가정을 나와 거리로 향했다. 그것은 가정 내 존재로서 자신을 탈각하는 과정이자 사회적 존재로서 자기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의 세례 속에서의 그녀들의 이동은 일탈과 방종, 퇴폐와 향락으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그녀들은 자유부인과 아프레 걸 등의 명명 속에서 반사회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다. 그리하여 가정을 떠나 거리로 나섰던 여성들은 다시금 가정으로 회수되어 가정 내 존재로 고착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동하는 주체로서 여성의 욕망은 남성중심주의적 질서에 반하는 것으로, 여성적 공간의 생산은 반사회적 공간의 창출로 여겨져 금기시되었다. 나아가 남성 동성사회적 욕망 속에서 상실된 남성성을 회복하기 위해 여성들은 양도되었고, 이는 전후 젠더 정치의 핵심을 이루었다.

Abstract

The Korean War, which broke out in 1950, was a historical event that brought profound changes in human movement. Women during the war, discovering their inner desires, moved to plan and practice their own lives. Postwar women stared at themselves in response to the new order and system, and led by their desires, they left home and headed to the streets. It was a process of escaping oneself as being in the home and a process of repositioning oneself as a social being. However, their movement in the baptism of freedom and democracy was stigmatized as deviance, indulgence, decadence and injustice. And they were defined as anti-social beings in the names of Madame Freedom and Après-girls. As a result, the women who left their homes and went to the streets were once again returned to their homes, resulting in being fixed as beings in the homes. The desire of women as a moving subject is contrary to the male-centred order, and the production of feminine spaces is considered to be the creation of antisocial spaces and is therefore taboo. Furthermore, women were transferred to restore masculinity lost in the male homosocial desire, which formed the core of postwar gender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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