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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시의 이미지 체제

A Study of Image Regimes in Korean Poetry in the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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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논문은 근래에 제출된 이미지 사유, 이미지 체제에 대한 연구를 수용하며 2000년대 모더니즘 시편들을 분석했다. 2000년대에 기존의 문법에서 이탈한 시인들이 등장한다. 이 논문은 비유기적인 이접을 특징으로 하는 2000년대 시의 양상을 ‘이미지 체제’로 명명하고 그 특징을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했다. 비재현적, 결정체적, 미분적 체제가 그것이다. 비재현적 체제 속에서 이미지는 식별 불가능한 차이를 생성하며 각기-자율적인 속성을 부여받는다. 이미지가 각기-자율적이라는 의미는 그 간격의 논리가 지배적이라는 뜻이다. 이미지들은 공약 불가능한 틈새를 두고 거짓 연결의 논리 속에 병존한다. 결정체적 체제다. 단일한 이미지 속에도 잠재적, 현행적 이미지가 동시에 작동한다. 주체는 분할된다. 분신의 모티프, 분신의 서사가 엿보이는 이유다. 2000년대의 시인들은 언어 내 방언을 창조하는 소수집단 작가의 경향을 엿보인다. 끊임없이 생성하는 차이를 반복하는 이들의 작업은 미분적 체제로 호명할 수 있다. 자율성의 불가능성을 폭로하는 이들의 작업은 동일성의 논리를 시적으로 전복한다.

Abstract

Embracing recent research on image thought and image regimes, this paper analyzes Korean modernist poetry of the 2000s. The 2000s saw the emergence of poets who deviated from conventional grammar. In this paper, the aspect of 2000s poetry characterized by non-organic alliteration is named ‘image regime’ and its features are examined from three aspects. They are non-representational, crystalline, and differential regimes. In the non-representational regime, images generate unidentifiable differences and are endowed with autonomous properties. When we say that images are autonomous, we mean that the logic of the gap is dominant. The images coexist in a logic of false connections, in an uncommitted gap. It is a crystalline regime. Within a single image, potential and actual images operate simultaneously. The subject is divided. This is why we see the motif of the alter ego, the narrative of the alter ego. The poets of the 2000s show the tendency of minority writers to create dialects within a language. Their work, which constantly repeats the differences they create, can be called a differential regime. Exposing the impossibility of autonomy, their poetic work poetically subverts the logic of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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