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舲朴永輔의 初期詩에 대하여 -『雅經堂詩初集』을 중심으로-
On the Early Poems of Park Young Bo -In The Early Poetic Collection of Akyeong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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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지금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錦舲 朴永輔(1808~1872)의 시세계를 본격적으로 학계에 소개하기 위한 논문이다. 물론 박영보에 대한 선행 논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由蘇入杜論이나 조선후기 茶 文化의 맥락에서 조명되었을 뿐, 시 작품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영보는 靈城府院君 朴文秀(1691~1756)의 高孫으로, 당색은 少論이지만, 색목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배우고 교유하였기에 石泉 申綽(1760~1828)과 紫霞 申緯(1769~1847)에게 각각 경전과 시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때때로 茶山 丁若鏞(1762~1836)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박영보는 스스로 자신의 시를 창작 시기에 따라 小集으로 엮었고, 이를 만년에 다시 初・盛・中・晩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는데, 현전하는 작품은 3200수를 상회한다. 이 글은 그 중에서도 일곱 살 때인 甲戌年(1814)부터 스물아홉 살 되던 丙申年(1836)까지의 초기 작품을 수록한 『雅經堂詩初集』을 중심으로 삼았다. 우선 제2장에서는 「巾衍艸」에 실린 習作期 시들을 대상으로 겨우 글자를 모아 句나 맞출 수 있는 수준에서 어엿한 시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칠언절구 연작인 <次韻紫霞先生觀劇詩十二首>와 <丁茶山承旨(若鏞)挽詞九首>를 살펴보면서 스승들과의 관계 속에서 박영보의 시를 검토해 보았으며, 이어서 시인으로서의 手眼을 더 점검해 보기 위해 여러 편의 장편고시와 歌行을 읽어 보았다. <東樊書齋得翁覃溪嵐漪小艸及栖霞小藁, 於驢背展閱, 因唐突一貴人, 亦以淸狂見恕, 行至藥峴, 了讀一卷, 翌日系一詩以還之>, <義烏行(幷序)>, <黃眞草書石歌>, <書扇, 贈艸衣南歸> 등이 그 작품들인데, 題材와 경향이 모두 다채롭고 내용이 흥미로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박영보가 청년 시절부터 19세기 詩壇에서 신위와 정약용의 후속 세대로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시인으로서의 역량이 있었음을 보이려고 노력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troduce the poetic world of Park Yong Bo(朴永輔, 1808~1872), who has not yet highlighted to our literary society. Park Yong Bo learned Confucian Scriptures from Shin Jak(申綽), poetic techniques from Shin Wi(申緯), and sometimes learned from Jeung Yak Yong(丁若鏞). Park Yong Bo edited and classified himself his poems according to his creative periods and then arranged his poems by four periods. Those existing poems are well above 3200 ones. This paper focused on first edition of The Early Poetic Collection of Akyeongdang(『雅經堂詩初集』), which he created from 1814, when he was eight years old to 1836, when twenty nine years old. First of all, we traced from his etude period poems, level of making unnatural rhyming to his maturing period. And then we examined his poetry in relation with his masters. In succession, Among his early long poems, surveying some representative works, we examined his ability as a poet. From these processes, we made an effort to show him as an excellent poet as Shin Wi and Jeung Yak Yong among 19th century poets.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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