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과 ‘저항의 철학’ : 탈식민・반독재・탈분단을 위한 민주주의 기획
"Philosophy of Resistance" with Ham Seok-heon: Democratic Planning for Decolonization, Anti-Dictatorship and Decentr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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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철학은 필연적으로 ‘보편성’과 ‘특수성’ 사이를 횡단한다. 한반도의 특수한 현실 속에서 출발한 철학은 그 지리적 제한을 넘어서 철학함의 보편성으로 돌입하지만 다시금 ‘지금, 여기, 우리’로 귀환함으로써 철학함의 구체성을 확보한다. 다시 말해 식민, 분단, 전쟁과 독재는 한국현대철학의 출발점이자 목적지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모든 역사적 현실조건들과 즉각적으로 연결됨으로써 한국현대철학의 ‘보편특수한’ 지평을 드러내고 있는 사유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함석헌(咸錫憲, 1901-1989)’과 ‘민주주의론’이다. 함석헌 사상을 일관된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식민의 땅에서 시작해 분단과 독재를 거치며 억압받는 민중의 자유와 평등을 목적으로 한 ‘저항의 철학’으로서 민주주의를 기획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 이하의 글은 식민・분단・독재라는 한반도의 현실로부터 함석헌 사유가 어떻게 출발하게 되었으며, 그 구체적인 지향으로서 민주주의 기획이 어떠한 세부내용과 함께 구축되고 있는지를 추적했다. 나아가 ‘나라 없는 백성’에서 ‘생각하는 백성’으로, 다시 ‘꿈틀거리는 백성’으로 이행하는 함석헌 사상의 핵심원리들을 살펴보면서 민주주의 기획의 구체화 과정을 하나씩 검토했다. 끝으로 함석헌이 최종적으로 제시하는 ‘씨ᄋᆞᆯ의 연속혁명’으로서 민주주의라는 주장에 담겨진 미시적 전략을 점검하면서 탈식민, 반독재, 탈분단을 위한 ‘저항의 철학’이 마침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살펴봤다.
Abstract
Philosophy inevitably crosses between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Philosophy, which started in the special reality of the Korean Peninsula, goes beyond its geographical limitations and enters the universality of philosophy, but by returning to 'now, here, and us', it secures the concreteness of philosophy. In other words, colonization, division, war, and dictatorship were both the starting points and destinations of modern Korean philosophy. However, by immediately connecting with all these historical reality conditions, we can encounter thoughts that reveal the 'universal' horizon of modern Korean philosophy. They are 'Ham Seok-heon (咸錫憲, 1901-1989)' and 'Theory of Democracy'. If Ham Seok-heon's ideology can be organized in a consistent flow, it can be said that democracy was planned as a 'philosophy of resistance' aimed at the freedom and equality of the oppressed people through division and dictatorship, starting from the colonial land. In this regard, the following article traced how the thinking of Ham Seok-heon started from the reality of the Korean Peninsula of colonization, division, and dictatorship, and what details the democratic plan was being built with as its concrete orientation. Furthermore, we examined the core principles of Ham Seok-heon's idea of transitioning from "people without a country" to "thinking people" and back to "wiggling people" and reviewed the process of democratic planning one by one. Finally, we examined the microscopic strategy contained in the claim of democracy as a "continuous revolution" finally proposed by Ham Seok-heon, and looked at how the "philosophy of resistance" for decolonization, anti-dictatorship, and de-division is finally implem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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