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기 ‘다른 공간’의 의미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연대 가능성- 『새로운 都市와 市民들의 合唱』을 중심으로
The Meaning of the ‘Other Space’ and Possibility of a Post-Liberation Period Solidarity as “World Citizen” - with Focus on The New City and the Chorus of the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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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신시론 동인의 두 번째 작품집인 앤솔로지 『새로운 都市와 市民들의 合唱』을 살피며 그들의 문학적 기획과 시적 대응을 검토하고자 한다. 신시론 동인 각자의 개별성에도 불구하고 앤솔로지를 낸 연유는 그들의 시적 지향성이 ‘새로움’에 있기 때문이다. 해방기 현실은 좌·우 이데올로기의대립, 제국주의의 영향, 자본주의의 상륙으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 같은현실에서 신시론 동인은 ‘새로운 도시’를 꿈꾸기 위해 상상과 현실이 통합된헤테로토피아를 생성해냈다. ‘새로운 도시’는 신시론 동인이 상상하는 유토피아로 관념적인 공간이라할 수 있다. 그들은 헤테로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이 같은 인식은 신시론 동인을 모더니즘 계열로 파악하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각을 확보해준다. 김기림부터 이어진 뉴 컨트리 그룹의수용은 신시론 동인이 역사적, 사회적 존재로서 자각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세계시민으로서 식민 국가들과 연대할 수 있는 태도를 마련해주었다. 박인환의 시에 나타난 ‘인도네시아’와 임호권의 시에 등장한 ‘배인철’은 세계시민으로서 연대할 수 있는 실질적 공간인 헤테로토피아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있었던 신시론 동인의 현실 반영을 보여준다.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the literary project pursued by the coterie journalSinshiron, focusing on its second poetry anthology The New City and theChorus of Citizens, and reviews its poetic responses to the post-liberationzeitgeist. This newness called for the recognition of the post-liberationspace as a heterotopia. After the shattered hope for an independentcountry dreamt of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rule, Sinshiron created aheterotopia, in which imagination and reality were merged, in pursuit of a“new city.”By embracing the New Country Group, the Sinshiron coterie memberscame to cultivate attitudes of solidarity towards colonial nations as worldcitizens. “Indonesia” and “Bae In-cheol” depicted in the poems of PakIn-hwan and Im Ho-kwon, respectively, demonstrate the reality perceivedby the Sinshiron coterie members, who were aware of their “socialresponsibilities” as world citizens inhabiting the heterotopia as a practicalspace geared towards building global solid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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