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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그리고 김기림과 이상

Park In-hwan, Kim Ki-rim and Lee 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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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박인환 문학의 문학사적 위상을 김기림과 이상의 문학에 연결함으로써, 박인환 문학의 문명비평적 성격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박인환의 시는 사회과학이라고 생각하는 면모를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당대의 분위기에 비추어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점에서, 박인환은 김기림의 문명비평적인 시와 비평에 연결되어 있다. 김기림은 문명비평의 시각에서 작가 이상에 주목했으며, 이러한 이상에 대한 인식 역시 박인환에 계승된다. 박인환의 문명비평적 인식은 그의 산문 「ESSAY」 및 「현대시의 불행한 단면」 등에 잘 나타난다. 이글들은 W.H. 오든의 『불안의 연대』와 관계가 깊다. 그는 당대의 영국시인들을 참조하면서도 독자적인 문명비평의 시의 길을 개척하고자 했다. 김기림의 시, ‘이상의 영전에 바침’이라는 부제를 단 「쥬피타 추방」과 박인환의 시 「죽은 아포롱」은 이상에 대한 공통적 인식을 보여준다. 박인환의 문명비평적인 문학관의 재인식은 한국현대문학사에 있어 정치적 문학의 재평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Abstract

This thesis aims to renew the civilization critical character of Park In-hwan's literature by connecting the literary historical status of Park In-hwan's literature with Kim Ki-rim's and Lee Sang's literature. Park In-hwan's poetry had an aspect that was thought of as social science, which was quite unusual in light of the atmosphere of the time. At this point, Park In-hwan is connected to Kim Ki-rim's poetry and critique of civilization criticism. Kim Ki-rim paid attention to Lee Sang a writer with a critical perspective on civilization, and this perception of Lee Sang was also inherited by Park In-hwan. Park In-hwan's critical perspective on civilization is well shown in his prose 「ESSAY」 and 「Unfortunate Section of Modern Poetry」. This essays are closely related to W.H. Auden's 『The Age of Anxiety』. While referencing British poets of the time, he tried to pioneer a path of independent criticism of civilization. Kim Gi-rim's poem 「Exile of Jupiter」 with the subtitle 'dedicated to the spirit of the Lee-sang and Park In-hwan's poem 「Dead Aporon」 show a common perception of Lee Sang. The re-recognition of Park In-hwan's view of literature as a critique of civilization is also important for the re-evaluation of political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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