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커우(大汶口)문화 삼족기(三足器)의 근원 고찰
Study on the morphology of The Cooking tripod of Dawonkou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동아시아지역 신석기시대 다원커우(大汶口)문화의 대표적 유물인 삼족기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볼 수 없는 ‘새 모양의 몸체에 세 개의 다리’가 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의 그릇이다. 본 논문은 이 특별한 삼족기의 형태에 대하여 그 근원을 고찰 한 것이다. 중국의 미학자 리쩌허우는 그의 저서 『미의 역정』에서 이 삼족기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것에서 ‘자연계를 모방하지 않은 인류 최초의 형식 창조’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본 논문은 이 삼족기가 새의 모양인 것에 주목하여 새 혹은 그와 비슷한 대상을 모방했을 가능성과 그 창조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고대인들의 특별한 관념에 대하여 고찰 하였다. 삼족기의 특징인 세 개의 다리 형식은 북방의 몽골 유목민에서 전래되어 동북지역의 훙산(紅山)문화에서 체계화된 숫자 3에 대한 특별한 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족기는 이 관념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시대를 이어가며 제작 되었던 그릇의 한 형식으로 다원커우 삼족기만의 특징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 모양의 형태는 다원커우 삼족기만의 특징으로 다원커우문화의 초기부터 가지고 있었던 새토템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원커우문화는 동이족이 이룩한 문화로 고대의 저서 『한시외전(韓詩外傳)』 · 『좌전(左傳)』 · 『회남자(淮南子)』 · 『산해경』 등에 의하면 초기의 태호족 시기부터 새토템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기의 소호족 시기에 태양 숭배 사상이 더해져서 태양새토템으로 발전하였고, 여기에 숫자 3에 대한 특별한 관념이 더해져서 세 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를 숭배하는 삼족오 신앙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관념으로서의 삼족오신앙이 형상으로 표현됨으로써 처음에는 <팽이형토기>에 태양을 실어 나르는 새를 상징하는 평면적인 도상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입체적인 형태의 <태양신조형(太陽神鳥型)토기>로 표현되었고, 마침내 삼족오를 닮은 새 모양의 몸체에 세 개의 다리가 달린 제사용 도기 규(鬹)가 제작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다원커우문화의 삼족기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원커우문화의 새 모양 삼족기는 리쩌허우가 말한 ‘자연계를 모방하지 않은 인류 최초의 형식 창조’라기 보다는 다원커우인들의 관념 속에 숭배의 대상으로 존재했던 ‘삼족오를 형상화한 관념 대상의 모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중원에서는 수 · 당나라 이후로 이미 사라진 삼족오 도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볏이 뚜렷한 세 발 달린 봉황의 모습으로 더욱 화려하게 발전하여 우월한 민족성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널리 사용되었고 솟대 등의 상징물로 현대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은 다원커우와 우리나라가 하나의 동이족 문화권임을 유추할 수 있다.
Abstract
A representative relic of the East Asian New Stone Age Dawonkou culture, the cooking tripod is a unique type of kettle with three legs on a bird-shaped body that can not be seen in other cultures. This paper examines the origin of the unique form of these cooking tripods. First, three legs type was introduced from the ‘special notion of the number 3’of northern Mongolian nomads and systemized in the Hongsan culture and spread to neighboring areas. Which was shared in eastern part of China during the New Stone Age of East Asia. The type was a common form of pottery that has been widely produced in a wide range of areas. Second, the bird-shaped body was a symbolized form of a bird totem of Dong Ii, which had been in existence from the beginning of Dawonkou culture, to be embodied as Three-legged Crow in the mid-term. The Dawonkou culture had a faith in the Three–legged Crow living in the sun, due to the addition of sun worship and Teaho's bird totem. It was sattled in SoHo of the mid-term of Dawonkou culture. Three-legged Crow was expressed first as a symbol of ‘bird carrying the sun’ in Dawonkou culture. At that time, type with three legs did not show up clearly, but since then have evolved into distinctive three legs were in Dong Ii Culture including Korea. In addition to, also expressed as a three-dimensional kettle in Dawonkou culture which can be said to be the‘Cooking tripod of Dawonkou culture’. Therefore, the cooking tripod of the Dawonkwoo culture is ‘the imitation of the idea object’ which symbolizes the Three-legged Crow, rather than the 'first form human creation' mentioned in 『The course of beauty』 by Li Zehou. In addition, it was widely used as a symbol of deify the kingship and superior ethnicity in the form of ‘The phoenix with three legs’ in Korea. These facts can be interpreted that the Cooking tripod of Dawonkou culture and the symbol of Three-legged Crow in Korea are based on the one faith. And Korea can be estimated a main axis of Crow and Dong Ii culture.
참고문헌 (26)
- "論衡"
- "左傳"
- "淮南子"
- "韓詩外傳"
- "殷墟卜辭綜述"
- "殷墟文字類編"
- 山東省文物管理處 齊南市博物館, "大汶口新石器時代墓裝發掘報告" (1974), 文物出版社
- 金良年, "中國神秘文化百科知識", 上海文化出版社
- 印順法師, "中國古代民族神話與文化之硏究", 華岡出版
- 石興邦, "中國原始文化論集", 文物出版社
- 리쩌허우, "미의 역정" (2014), 글항아리
- 土田純子, "백제 토기의 편년 연구 : 삼족기·고배·뚜껑을 중심으로", 석사, 고고학, pp.2004
- 정한덕, "중국고고학연구" (2000), 학연문화사
- 김주미, "鳳凰紋과 韓 民族의 天神 思想-高句麗 古墳 壁畵를 중심으로", 문화사학, (21), pp.135~170 (2004), 한국문화사학회
- 김백현, "神仙思想의 淵源으로 본 東夷族의 鳳凰文化", 중국학보, 47, pp.659~676 (2003), 한국중국학회
- 김지혜, "한국고대 금속제 삼족기에 관한 연구 : 정과 초두를 중심으로", 석사, 미술사, pp.2006
- 손환일, "三足圖 문양의 시대별 변천", 한국사상과 문화, (33), pp.95~122 (2006), 한국사상문화학회
- 신용하, "고조선 ‘아사달’문양이 새겨진 산둥 대문구문화 유물", 한국학보, 27 (2001)
- 우실하, "동북아시아 모태문화와 ‘3수 분화의 세계관’", 문화와 사람, (창간) (2000)
- 우실하, "최초의 태극 관념은 음양태극이 아니라 삼태극", 삼원태극이었다, 2003, pp.8, 5~38[DOI]
- 우실하, "한국 전통문화의 심층 구조 ‘3수 분화의 세계관 (1-3-9-81)’", 민족학연구, 9 (2010), 한국민족학회
- 유태용, "고고학적 측면에서 본 한민족의 정체성", 한민족연구, (9) (2010), 한민족학회
- 이형구, "고구려 삼족오 신앙에 대하여", 동방학지, 86 (1994), 연세대국학연구원
- 장부상, "东夷文化史序说 —基于海岱区域古文化的考察", 민족문화논총, (46), pp.35~82 (2010), 민족문화연구소
- 하문식, "요동지역 문명의 기원과 교류", 동양학, (49), pp.51~96 (2011), 동양학연구원
- 하문식, "중국 동북 지역 고인돌의 분포와 구조", 고문화, 51 (1998), 한국대학박물관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