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대만의 통치체제와 생활수준 - 일제하 조선과의 비교를 겸하여
Government System and Living Standard in Colonial Taiwan - in Comparison with Those of Colonial Korea
0
조회
0
다운로드
4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대만은 근대 일본이 최초로 획득한 식민지였기에 식민지 통치체제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문자 그대로 만들어 가야 했다. 메이지 헌법 체제 하의 근대 일본에 있어서 식민지는 어떤 위치를 점하는가(또는 점해야 하는가), 메이지헌법은 식민지에 적용되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법령 체계를 적용해야 하는가, 법령의 운용체계(=사법)는 어떠해야 하는가, 식민지 수장에게는 어떤 권한과 지위를 부여해야 하는가, 식민지 주민에게는 어떤 권리와 의무를 부여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대응해나가야 했다. 식민지 통치의 선배격인 구미 제국주의의 식민지 통치 방식을 참조하고 아울러 군부, 원로, 정당 등 국내 각 정치 세력 간의 길항과 절충을 거쳐 형성되어간 대만 통치체제의 골격은 대체로 ① 식민지 위임입법 제도(異法域의 창출), ② 총독부 체제(무관총독제에 기초한 종합적 특수행정), ③ 조사와 통계에 입각한 ‘과학적’ 통치, ④ 적극적 재정 노선(적극주의적 식민지경영)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④의 온전한 실행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이를 통한 재정의 확보가 필수적인 전제였는데, 그 점에서 대만은 조선보다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1인당 GDP를 연구하는 경제사 연구자들의 추계로도 뒷받침되지만, 본고는 생활수준을 일정하게 반영한다고 판단되는 지표, 즉 두 지역 행려사망자의 규모와 설탕 소비량의 비교 및 동시대 대만인의 관찰을 통하여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 본고의 관찰 결과는, 그동안 식민지 역사에 관한 거대이론들(grand theories), 예컨대 식민지근대화론이나 식민지수탈론, 식민지근대(성)론 등이 (보편성을 추구하는 거대이론의 속성상) 개별 식민지가 보여주는 역사적 개성의 이해에는 다소 약점을 보였음을 말해주는 동시에, 식민지 역사의 이해와 연구에 있어서 기존의 거대이론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론과는 다른 방법론이 더욱 활발하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해준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basic structure of government system and economic aspects of colonial Taiwan and colonial Korea including GDP per capita and living standards. We can summarize main features of government system in colonial Taiwan as follows: ① Delegated legislation system in which order of govenor-general could replace laws of Japan proper(creation of different legal terrain between Japan proper and colonies); ② Government-general System in which governor-general could conduct all colonial affairs including military and civil administration(totalized special administration); ③ ‘scientific’ government based on research and statistics; ④ expansion of social overhead capital and various civilizations needed to induce Taiwanese people to be converted to Japanese government voluntarily, and aggressive financial pursuit for colony management. Continuous economic growth and securing finances was prerequisite conditions for complete fulfillment of ④ especially. In this regard, colonial Taiwan was more successful than colonial Korea. This fact can be supported by comparison of GDP per capita between Taiwan and Korea, but I tried to prove this fact through other ways. For instance, comparison of the scale of hangryu deceased and sugar consumption per capita between two regions which would serve as indices that reflect two regions’ living standards and contemporary observation by Taiwanese intellectuals of colonial Koreans’ economic predicament. This paper’s observations not only tell us that grand theories which provided some useful frames to understand colonial histories shows some weaknesses in understanding historical individuality that each colony possessed, but also tell us that we need to grope for alternative methodology instead of applying established grand theories mechanically to the interpretation of East Asian colonial histories.
참고문헌 (55)
- 고바야시 히데오, "만철 – 일본제국의 싱크탱크" (2004), 산처럼
- 기유정, "식민지 조선에 대한 척식성 지배 논란과 그 함의조선 내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1920-1929)", 정치사상연구, 19(1), pp.9~29 (2013), 한국정치사상학회
- 김낙년, "한국의 장기통계 – 국민계정 1911-2010" (2012), 서울대 출판문화원
- 김낙년, "일본 자본주의와 한국·대만 – 제국주의 하의 경제변동" (2007), 전통과 현대
- 김낙년, "식민지 조선경제의 제도적 유산", 한국학, 33(4), pp.359~393 (2010), 한국학중앙연구원[DOI]
- 김두얼, "한국 경제사의 재해석 – 식민지기·1950년대·고도성장기" (2017), 해남
- 문명기, "한국의 대만사 연구, 1945~2012", 중국근현대사연구, (57), pp.237~271 (2013), 중국근현대사학회
- 문명기, "대만・조선의 ‘식민지근대’의 격차 – 경찰 부문의 비교를 통하여", 중국근현대사연구, (59), pp.69~100 (2013), 중국근현대사학회
- 문명기, "일제하 대만·조선 공의(公醫)제도 비교연구: 제도 운영과 그 효과", 의사학, 23(2), pp.157~202 (2014), 대한의사학회[DOI]
- 문명기, "대만ㆍ조선총독부의 전매정책 비교연구 - 사회경제적 유산과 ‘국가’능력의 차이 -", 사림, (52), pp.377~424 (2015), 수선사학회
- 문명기, "일제하 대만⋅조선총독부의 세출구조 비교분석", 한국학논총, 44, pp.409~454 (2015), 한국학연구소
- 문명기, "일제하 대만ㆍ조선 총독부 세입의 추이와 구조 - 조세수입과 조세부담을 중심으로 -", 사림, (56), pp.201~235 (2016), 수선사학회
- 문명기, "일제하 대만 保甲制度의 재정적 효과, 1903~1938", 중국근현대사연구, (75), pp.27~72 (2017), 중국근현대사학회
- 문명기, "保甲의 동아시아- 20세기 전반 대만 · 만주국 · 중국의 기층행정조직 재편과 그 의미", 중앙사론, (47), pp.93~154 (2018), 중앙사학연구소
- 문명기, "연구 분야의 지속과 확장: 중국근대사 연구(2016~17)와 대만사 연구(2013~17)", 역사학보, (239), pp.261~281 (2018), 역사학회[DOI]
- 문명기, "일제하 대만・조선 기층행정 운영의 비교분석 ― 행정인력의 수량적 검토를 중심으로 ―", 동양사학연구, (150), pp.377~431 (2020), 동양사학회[DOI]
- 문명기, "일제하 조선 지방 세출의 구조와 추이, 1910~1936 — 대만과의 비교를 겸하여 —", 중국근현대사연구, (91), pp.53~90 (2021), 중국근현대사학회[DOI]
- 박이택, "조선총독부의 인사관리제도", 한국학, 29(2), pp.287~318 (2006), 한국학중앙연구원
- 이은희, "설탕, 근대의 혁명-한국 설탕산업과 소비의 역사" (2018), 지식산업사
- 이정선, "저작비평회 : 한국 근현대사에서설탕은 무엇이었나", 역사문제연구, 40 (2018)
- 이헌창, "한국경제통사" (2011), 해남
- 이형식, "조선총독의 권한과 지위에 대한 시론", 史叢(사총), (72), pp.191~234 (2011), 역사연구소[DOI]
- 커즈밍, "식민지시대 대만은 발전했는가 – 쌀과 설탕의 상극, 1895-1945" (2008), 일조각
- 岡本眞希子, "殖民地官僚政治史 – 朝鮮·臺灣總督府與日本帝國(制度編·上)" (2019), 臺灣大學出版中心
- 藍奕靑, "帝國之守 – 日治時期臺灣的郡制與地方統治" (2012), 國史館
- 葉淑貞, "日治時代臺灣經濟的發展", 臺灣銀行季刊, 60(4) (2009)
- 吳文星, "日治時期臺灣的社會領導階層" (2008), 五南
- 吳密察, "臺灣近代史硏究" (1994), 稻鄕出版社
- 吳聰敏, "從平均每人所得的變動看臺灣長期的經濟發展", 經濟論文叢刊, 32(3) (2004)
- 王德睦, "臺灣全志(卷3 : 住民志-人口篇)" (2011), 國史館 臺灣文獻館
- 張素梅, "日治時代臺灣農家所得之分析", 臺灣史硏究, 10(2) (2003)
- 陳姃湲, "在植民地臺灣社會夾縫中的朝鮮人娼妓業", 臺灣史硏究, 17(3) (2010)
- 許雪姬 總策劃, "臺灣歷史辭典-附錄" (2004), 遠流出版公司
- 黃昭堂, "臺灣總督府" (1994), 前衛
- 黃正雄, "臺灣行政區劃之沿革與區劃之合理性", 中國地方自治, 72(10) (2019)
- 江丙坤, "臺灣地租改正の硏究-臺灣領有初期土地調査事業の本質" (1974), 東京大學出版會
- 溝部英章, "後藤新平論 – 鬪爭的世界觀と‘理性の獨裁’(一)·(二)", 法學論叢, 101(2) (1977)
- 金奈英(2006), "日本統治下に移動した在臺灣朝鮮人の硏究", 修士, 地域硏究硏究科, pp.2006
- 金洛年, "韓國の經濟成長-長期推移と國際比較", 社會經濟史學, 83(3) (2017)
- 臺灣總督府 警務局, "臺灣總督府警察沿革誌(一)" (1995), 南天書局
- 臺灣總督府, "臺灣總督府統計書", ~
- 臺灣總督府 殖産局, "臺灣糖業統計", ~
- 木村光彦, "植民地下臺灣·朝鮮の民族工業", 名古屋學院大學産業科學硏究所 Discussion Paper, (3) (1981)
- 山崎丹照, "外地統治機構の硏究" (1943), 高山書院
- 小林道彦, "日本の大陸政策, 1895-1914 : 桂太郞と後藤新平" (1996), 南窓社
- 矢內原忠雄, "帝國主義下の臺灣" (1929), 岩波書店
- 野口眞弘, "臺灣地方自治聯盟による1933年の朝鮮地方自治制度視察の意義-楊肇嘉の構想する臺灣地方自治制度の參照として", 日本臺灣學會報, 20 (2018)
- 朝鮮地方制度視察報告書, "楊肇嘉", 臺灣地方自治聯盟本部, ~ (2018)
- 袁堂軍, "1930年代における日本·朝鮮·臺灣間の購買力評價 –實質消費水準の國際比較", 經濟硏究, 53(4) (2002)
- 朝鮮總督府, "「朝鮮總督府統計年報」(각년판)", ~
- 持地六三郞, "臺灣殖民政策" (1912), 富山房
- 春山明哲, "近代日本と臺灣-霧社事件·植民地統治政策の硏究" (2008), 藤原書店
- 平井健介, "砂糖の帝國-日本植民地とアジア市場" (2017), 東京大學出版會
- 後藤新平, "日本植民政策一斑" (1921), 拓殖新報社
- Edward I-te Chen(陳以德), "Japanese Colonialism in Korea and Formosa : A Comparison of the Systems of Political Control", Harvard Journal of Asiatic Studies, 30 (1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