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가족구성원으로서 여성의 삶
The Life of Women as Independence Movement Leaders’ Family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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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금까지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주로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단체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축적, 진행되었다. 그러나 독립운동가와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가족들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운명의 공동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가족의 삶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독립운동가 여성가족이라도 성장배경에 따라서 차이가 있었다. 유교적 여성관을 가졌던 여성들은 해방 이전이나 해방된 이후에도 여전히 그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반면에 근대교육을 받고 성장한 여성들은 해방 이전에도 주체적인 삶을 살았으며 해방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해방공간은 이 여성들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단독정부 수립 이후에도 이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국가의 무한한 폭력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안정되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국가의 폭력에 시달리면서 가혹한 현실을 견뎌냈지만 그들의 정신은 자유로웠으며 당당하였다. 유교적인 여성관을 교육받고 자란 여성들의 삶은 민족, 국가라는 거대한 담론에 모두 저당 잡혀 버렸다. 반면 근대교육을 받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았던 여성들은 비록 거대한 국가의 폭력을 경험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항상 옳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Abstract
In the history of Korean independence movements, many researches have been made on independence movement leaders and organizations, but attention has been paid little to independence movement leaders’ female family members who could not help being involved in the leaders’ activities. Thus, the present study examined female family members who shared the fate of independence movement leader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Although they were all from independence movement leaders’ families, female family members lived different lives according to the background of growth. Those who had the Confucian view of women did not escape from the value system before and after the liberation. On the contrary, women who grew through modern education lived an independent life even before the liberation, and after the liberation. The society after the liberation did not need these women. Even after the foundation of the separate government, their life was not improved. Rather they had to suffer the government’s infinite violence. However, their life began to be stabilized with the progress of democratization. Although they had to endure a long cruel time under the government’s violence, their spirit was free and dignified. The life of women educated under the Confucian view of women was seized by the overwhelming discourses of nation and state. On the contrary, those who received modern education and lived an independent life had the pride that their acts had always been right although they experienced the government’s awful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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