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근대 여성 성폭력 연구 -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의 소설을 중심으로 -

Research on Violence against Women - Focusing on the Works of Kim myeong - soon, Na hye - seok, and Kim il - yeop -

1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한국어와문학

초록

이 연구에서는 제1세대 여성작가로 활동한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의 소설을 통해 근대 여성에 대한 폭력의 양상과 성폭력, 성폭력 피해자가 또 다른 폭력의 희생자가 되는 2차 폭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의 소설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주로 가족 제도 안에서 행해지는데, 폭력 가해자의 대부분은 부모와 남편 등 가족 구성원들이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폭력은 주로 축첩과 외도 행위로 나타난다. 남편 외의 가족에 의한 여성 폭력은 아버지나 시부모와 같은 부모에 의한 폭력으로 아버지에 의한 딸의 강제 조혼과 시모에 의한 며느리 폭력으로 대표될 수 있다. 그리고 가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출가한 딸이 청상의 과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댁에서 수절할 것을 강요하는 부모는 여성을 단지 가문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존재로 보았다.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은 모두 자신의 소설에서 여성 성폭력 피해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는 그 당시 성폭행 사건을 경험 한 여성들이 많고 또 나혜석, 김일엽과 친분이 있는 김명순 역시 데이트 성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사실 또한 영향을 미쳤다. 성폭력은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행위로 한 사람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점에서는 명백한 폭력 행위이다. 성폭력이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심각한 것은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과 남성에게 달리 요구한 이중적 성규범과 여성들에게만 강요해온 정절 이데올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절 이데올로기는 여성을 ‘정숙한 여자’와 ‘정숙하지 못한 여자’로 나누어 정숙하지 못한 여자에게 비난을 가했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 역시 정숙하지 못한 여성으로 분류되어 성폭행 이후 떠도는 소문과 비난이라는 2차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근대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을 세 작가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여성 폭력의 근절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들 세 작가는 소설을 통해 성불평등한 사회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미니스트들이 말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말처럼 개인적인 것과 사회구조적인 것은 분리될 수 없으며,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폭력의 문제는 그 무엇보다 젠더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severity of sexual harassment and violence against modern women via focusing on the works of Kim myeong-soon, Na hye-seok, and Kim il-yeop, the first feminism novelists. Most of the assailants are parents and husbands in those works, which shows that the violences mainly occurred in the family system. Husbands’ violences in the works are shown as keeping concubines and committing adultery. Aside from that, women are also obligated to marry early and suffer from patrilogical marriage, which shows the violence from father or parents-in-law. Also, when a woman becomes a widow, she is demanded to maintain faithfulness though she married for her family. Women are thought to be the ones who make sacrifices for the family, nothing else. In the authors’ works, some of main characters are the victims of sexual assaults. This is because there were a lot of victims at that time including Kim il-yeop and Kim myeong-soon. Sexual assault is clearly a violence which infringes upon women’s sexual self-determination. It sometimes took away victim’s lives due to the guilt that they had failed to maintain chastity, which shows the double standard that the patriarchal society built on each gender. This ideology categorized women into two groups, 'faithful women' and 'unfaithful women', and blamed on the latter, although the victims of sexual assaults were included in the group. The authors comprehended the violences as the issue of social structure rather than individual one and strived to eradicate violences against women in modern times. In this respect, they show willingness to achieve gender equality through their works. As the feminists say, ‘The personal is political,’ the individual and the structure cannot be separated.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look the violence issue from gender point of view.

참고문헌 (36)

  1. 김명순, "외로운 사람들 : 김명순 소설집" (2011), 한국문화사
  2. 김일엽, "김일엽 전집" (2012)
  3. 나혜석, "나혜석 전집" (2000), 태학사
  4. 강명관, "열녀의 탄생-가부장제와 조선 여성의 잔혹한 역사" (2009), 돌베개
  5. 김경일,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2007), 푸른역사
  6. 김동인, "감자" (2006), 문학과 지성사
  7. 이광수, "무정" (2009), 북앤북
  8. 서정자, "김명순 전집" (2011), 푸른사상
  9. 전봉관, "경성고민상담소" (2014), 민음사
  10. 정성희, "조선의 성풍속" (1998), 가람기획
  11. 채만식, "탁류" (2014), 문학과 지성사
  12. 로즈마리 퍼트남 통, "페미니즘 사상-종합적 접근" (2000), 한신문화사
  13. 리타 펠스키, "근대성과 젠더" (2010), 자음과 모음
  14. 수잔 브라운 밀러, "성폭력의 역사" (1990), 일월서각
  15. 조르쥬 비가렐로, "강간의 역사" (2002), 당대
  16. 주디스 버틀러, "불확실한 삶: 애도와 폭력의 권력들" (2004), 경성대학교출판부
  17. 주디스 버러, "윤리적 폭력 비판" (2005), 인간사랑
  18. 쥴리앙 프룅, "정치란 무엇인가? Qu'est-ce que la politique?", pp.133~ (1965), politique
  19. 프랑수아 스티른, "인간과 권력" (1989), 예하
  20. 한나 아렌트, "폭력의 세기" (1999), 이후
  21. 김경애, "근대 남성지식인 소춘 김기전의 여성해방론", 여성과 역사, (12), pp.111~149 (2010), 한국여성사학회
  22. 김미영, "소설 속 성폭력 재현 양상 연구 −1990년대 여성작가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국어문학, 54(54), pp.155~181 (2013), 국어문학회
  23. 김선욱, "한나 아렌트의 폭력의 개념", 인문학연구, (14) (2008), 한림대 인문학 연구소
  24. 김주리, "여성주의 연구방법과 한국근대소설 속 새로운 자아의 탐색", 한국현대문학연구, (26), pp.71~98 (2008), 한국현대문학회
  25. 백옥경, "조선시대의 여성폭력과 법 -경상도 지역의 <檢案>을 중심으로-",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19), pp.93~126 (2009),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6. 변혜정, "여성이론" (2009), 여이연
  27. 서은경, "1920년대 여성작가의 연애소설에 나타난 배신모티프 연구- ‘연애욕망’과 ‘결혼불가’ 사이에서 신여성들의 감정 해방과 도덕적 딜레마를 중심으로", 돈암어문학, 26, pp.215~243 (2013), 돈암어문학회
  28. 이송희, "한국 근대 여성사 연구의 성과와 과제", 여성과 역사, (6), pp.51~101 (2007), 한국여성사학회
  29. 이화형, "한국 문화 속의 근대적 여성상 재고", 경기사학, (5) (2001), 경기사학회
  30. 임순희, "현대 서구 여성 소설에 나타난 폭력담론", 현상과 인식, 22(3) (1998), 한국인문사회과학회
  31. 임순희, "폭력의 상상력과 20세기 여성 소설 -- 비폭력에서 대항폭력으로--", 영미문학페미니즘, 9(1), pp.127~156 (2001),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32. 조현순, "몸과 여성 정체성", 인문학연구, (5), pp.222~ (2001),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33. 한길연, "대하소설에 나타나는 ‘남편 폭력담’의 양상과 의미",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1), pp.69~121 (2010), 한국고전여성문학회
  34. 소현숙, "식민지시기 근대적 이혼제도와 여성의 대응", 박사, 사학과 한국사전공, pp.2013
  35. 김기전, "남녀간의 교제는 엇더케할 것인가", 신여성, 1(2) (1923)
  36. 김일엽, "나의 정조관", 조선일보, ~ (1927)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