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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폭력의 젠더정치학

The Gender Politics of Female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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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여성학

초록

이 논문은 최근 한국문학에서 부각되고 있는 폭력성을 젠더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사과, 안보윤, 김이설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학적 폭력주의자들은 2000년대 문학에 지배적인 자학적이고 자폐적인 비폭력주의자들이 폭력적 현실을 수동적으로 승인하는 방식과는 달리, 폭력을 통해 자신들을 압박하는 폭력적 현실에 저항한다. 그 중에서도 김이설의 소설은 여성의 성과 육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폭력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폭로하는 것은 물론, 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다가 다시 피해자가 되는 폭력의 순환성을 밝힘으로써 폭력이 세계구성의 중요한 한 원리임을 은연중에 밝히고 있다. 특히 김이설의 『환영』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노동력과 성 모두를 팔아야 하는 여성의 전락과정을 통해, 자본주의적 교환경제 시스템과 가부장제적 지배질서가 여성을 어떻게 섹스로 환원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여성 육체의 매춘화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뒷받침해왔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아울러 그러한 매춘화하는 여성 육체를 통해 여성의 성과 육체를 동력으로 삼아 작동되는 이 세계의 폭력적 질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Abstract

This essay aims to analyze the violence in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 concerning gender. The sadistic advocates of violence, who appear in the fictions of Kim Sa-gwa, Ahn Bo-yoon, and Kim Yi-sol, rebel against the threatening reality that has been smothering them whereas their literary forerunners, the autistic and self-torturing advocates of nonviolence, passively accept it. Noticeably, the fiction of Kim Yi sol argues that violence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world-making principles, doing so by illuminating the vicious circle of violence as well as portraying violent experiences executed upon the gender and body of women. Depicting the fall of a woman who has to sell both her labor and sex for the good of her family, Illusions(the first novel of Kim Yi-sol) reveals how the capitalistic system and patriarchal dominating order reduces women and supports the prostitution of female body.

참고문헌 (7)

  1. 윤도중, "미나 폰 발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 (2008), 지식을만드는지식
  2. 김이설, "나쁜 피" (2009), 민음사
  3. 김이설, "환영" (2011), 자음과 모음
  4. 배리, 캐슬린, "여성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2002), 삼인
  5. 버틀러, 주디스, "불확실한 삶: 애도와 폭력의 권력들" (2008), 경성대학교 출판부
  6. 안보윤, "오즈의 닥터" (2009), 이룸
  7. 오정희, "유년의 뜰" (2003),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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