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문화콘텐츠화를 위한 수업방안 연구
The study on teaching methods for developing Korean classical novels as cultural contents
0
조회
0
다운로드
33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에서는 고전소설의 현대적인 의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전소설을 원천 소재로 하여 현대문학이나 문화 예술 분야의 작품을 창작하거나 기획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대학에서의 실제 수업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학계와 문화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한다. 수업시간에는 먼저 고전소설을 활용한 기존의 문화콘텐츠들을 분석하여 그 장단점을 알아보았고, 문화콘텐츠 매체별 특성과 흥행 요인, 기획 시 유의할 사항 등에 대해 논하였다. 이후에는 자신이 소재로 활용할 고전소설 작품을 깊이 있게 읽고 숙고한 뒤 이를 어떤 방식으로 재창작할 것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새 작품의 문제의식과 주제, 분위기 등에 대한 얼개를 잡도록 하였다. 한 학기 수업의 후반부에는 기획서를 발표하게 함으로써 작품의 스토리라인, 캐릭터, 영상 또는 연출 기법, 제작 방식, 연계 상품 등을 제안하게 하였다. 영화, 드라마, 게임, 뮤지컬, 웹툰, 전시회, 방 탈출 카페 등 다양한 매체로의 기획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운영전>과 <만복사저포기>는 영화로, <박씨전>은 드라마로, <김현감호>는 영화와 드라마로 재창작하려 하였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시간여행의 방법을 무엇으로 할지, 배경과 영상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였다. <홍길동전>과 <오유란전>은 뮤지컬로 기획하였는데, 최근의 사회 문제들을 예리하게 담으면서도 독창과 합창, 춤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흥겨움을 살리고자 하였다. <호질>, <장화홍련전>을 변용하여 게임의 시나리오를 만들기도 하였는데 게임의 특성상 기획서만으로는 실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색다른 기획은 <숙영낭자전>을 소재로 하여 회화 전시회를 하겠다는 것과, <강도몽유록>을 소재로 방 탈출 카페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 화가들에게 소설의 중요 장면을 설명하여 그림으로 그리게 한 뒤 전시회를 열고 소설 설명자와 화가, 관객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면 효과적일 듯하였다. <강도몽유록>은 십여 명의 여인들이 자신들이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은 사연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므로 방마다 다른 이야기와 비밀들을 숨겨 놓아야 하는 탈출 카페의 시나리오에 적절하였다. 본고는 고전문학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읽힐 문학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전문학 전공자이자 인문학자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시도한 대학교육방안에 대한 중간보고이다. 고전소설을 소재로 하여 현대의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작하는 일이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면이 있어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고전문학의 매력과 잠재성을 전파하고 확산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라 여겨졌다. 다만 고전소설의 재해석과 정체성 문제에 있어 기획자가 소신과 주제의식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현대인의 감성을 읽어낼 힘을 지니고 있어야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기획 과정을 대학에서 교육할 때에는 발표와 토의, 조원의 공동작업을 강화하고, 플립트 러닝(Flipped learning)과 액션 러닝(Action learning) 등 적절한 수업 방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Abstract
This paper seeks ways to create or product works of modern literature or cultural art applying Korean classical novels as sources in order to raise modern significance and availability of Korean classical novels. Especially, it is expected to cause sensation over academia and culture by examining actual examples of classes. The weekly process of class named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cultural contents' and results of class which planned media-specific ways of developing Korean classical novels as cultural contents are presented. The possibility of using Korean classical novels in various media such as movies, dramas, games, musicals, Webtoons, exhibitions and room escape cafes. Lastly, it is suggested to design contents in a way that keeps esthetics and uniqueness of Korean classical novels and win favor of modern people at the same time. In addition, it is suggested to strengthen presentations and discussions and apply teaching methods such as flipped learning and action learning.
참고문헌 (33)
- 권순긍, "대학 고전소설교육의 지향과 방법", 韓國古典硏究, 0(15), pp.27~58 (2007), 한국고전연구학회
- 김기형, "고전소설 교육의 과제와 방향", pp.409~431 (2007), 월인출판
- 김남익, "대학에서의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사례 설계 및 효과성 연구: 학습동기와 자아효능감을 중심으로", 교육공학연구, 30(3), pp.467~492 (2014), 한국교육공학회
- 김대행, "문학교육원론", pp.1~481 (2008), 서울대 출판부
- 김용범, "문화콘텐츠 창작소재로서의 고전문학의 가치에 관한 연구", 한국언어문화, 22, pp.47~72 (2002), 한국언어문화학회
- 김종철, "고전소설 교육의 과제와 방향", pp.9~27 (2007), 월인출판
- 김효주, "대학 교원의 수업 개선을 위한 액션러닝 적용 사례", 교육공학연구, 30(4), pp.839~878 (2014), 한국교육공학회[DOI]
- 류수열, "문학교육과정의 경험 범주 내용 구성을 위한 시론", 문학교육학, (19), pp.129~154 (2006), 한국문학교육학회
- 박기수, "≪삼국유사≫ 설화의 스토리텔링 전환 방안 연구", 한국언어문화, (34), pp.139~157 (2007), 한국언어문화학회
- 박기수,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현황과 전망", 인문콘텐츠, (27), pp.9~25 (2012), 인문콘텐츠학회
- 송성욱, "고전소설과 TV드라마", 국어국문학, (137), pp.91~108 (2004), 국어국문학회
- 신선희, "고전 서사문학과 게임 시나리오", 고소설연구, (17), pp.75~106 (2004), 한국고소설학회
- 신원선, "한국고전소설의 영상콘텐츠화 성공방안 연구 -영화 <전우치>와 <방자전>을 중심으로-", 민족문화논총, (46), pp.365~402 (2010), 민족문화연구소
- 안영길, "『漂海錄』 문화콘텐츠 만들기 연구", 동북아 문화연구, 1(12), pp.57~72 (2007), 동북아시아문화학회
- 양민정, "디지털 콘텐츠화를 위한 조선시대 애정소설의 구성요소별 유형화와 그 원형적 의미 및 현대적 수용에 관한 연구", 외국문학연구, (27), pp.233~258 (2007), 외국문학연구소
- 윤승준, "우리 고전을 읽고 쓴다는 것", 대학작문, 3, pp.37~54 (2012)
- 이상진, "문화콘텐츠 ‘김유정’, 다시 이야기하기 -캐릭터성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 (48), pp.429~458 (2011), 한국현대소설학회
- 이승은, "대학 영어수업에서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적용 사례 - 실패내성과 선호도 중심으로", 영어영문학21, 28(3), pp.289~316 (2015), 21세기영어영문학회
- 이지하, "대하소설의 문화콘텐츠화에 대한 전망", 어문학, (103), pp.197~220 (2009), 한국어문학회
- 이현수, "지역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콘텐츠 활용 방안 연구 — <정선아라리>와 <양반전>을 중심으로 —", 온지논총, (33), pp.119~146 (2012), 온지학회
- 정선희,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가치관 교육 제재 확장을 위한 시론 -<숙영낭자전>을 중심으로-", 韓國古典硏究, (27), pp.29~60 (2013), 한국고전연구학회
- 정선희, "문화콘텐츠 원천소재로서의 고전서사문학- 『삼국유사』와 한문소설 활용을 중심으로 -", 우리말글, 60, pp.191~215 (2014), 우리말글학회
- 정선희, "대학 교양교육에서 고전문학의 역할과 의의 - 고전소설 활용을 중심으로", 韓國古典硏究, (30), pp.397~426 (2014), 한국고전연구학회
- 정선희, "고전소설 연구와 교육의 소통– 대학 고전소설 교육의 개선을 위하여", 고소설연구, (38), pp.129~155 (2014), 한국고소설학회
- 정선희, "고전소설 속 일상생활의 양상과 서술 효과", 韓國古典硏究, (35), pp.161~190 (2016), 한국고전연구학회[DOI]
- 정창권, "문화콘텐츠학 강의-쉽게 개발하기", pp.3~197 (2008), 커뮤니케이션북스
- 정창권, "대하소설 <완월회맹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어문논집, (59), pp.86~110 (2009), 민족어문학회
- 정창권,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pp.13~182 (2010), 북코리아
- 조해진, "고전설화 <만파식적>의 문화콘텐츠적 가치에 관한 연구",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18(3), pp.525~536 (2012), 한국디자인문화학회
- 한길연, "고전소설 연구의 대중화 방안 - 디지털 매체와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 어문학, (115), pp.249~287 (2012), 한국어문학회
- 함복희, "야담의 문화콘텐츠화 방안 연구", 우리문학연구, (22), pp.149~181 (2007), 우리문학회
- 함복희, "『청구야담』의 스토리텔링 방안", 인문과학연구, (29), pp.129~158 (2011), 인문과학연구소
- 황혜진, "고전서사를 활용한 창작교육의 가능성 탐색-<수삽석남(首揷石枏)>의 소설화 자료를 대상으로-", 문학교육학, (27), pp.79~108 (2008), 한국문학교육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