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씨양웅쌍린기(玄氏兩雄雙麟記)>에 나타난 상층 여성 겁탈과 대응 문제
The Rape against Upper-class Females and the Correspondences in HyunShiYangWoongShangLi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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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어느 시대에나 겁탈 사건은 존재해 왔었다. 하지만 여성의 인권을 고려한다든지, 혹은 여성 피해자의 입장을 우선하여 접근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조 17·18세기 국문 장편 소설에서는 여성의 겁탈 사건이 종종 노출된다. 본고에서는 18세기 국문 장편 소설 <현씨양웅쌍린기>에 나타난 상층부 여성들의 겁탈 사건과 대응 방식에 주목하였다. 피해 여성들은 높은 신분의 여성들이지만 겁탈을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식이 각기 달랐다. 윤혜빙은 자신을 끝까지 사족 여성으로 인식하며 겁탈 사건 후 남성 가해자인 현수문에게 반발한다. 황족 여성인 형아는 겁탈 사건 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 보다는 자신의 욕망 추구를 위해 살고자 한다. 겁탈이 결코 가볍지 않는 일이지만 두 여성의 겁탈 사건과 각기 다른 대응 방식은 작품에서 흥미를 주는 요소로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현씨양웅쌍린기>는 겁탈 사건에 대해 피해자·가해자의 개념이 없었다. 작품 전반에 걸쳐 피해 여성들에 대한 위로의 목소리가 보이지 않으므로 여성 의식의 일정한 한계를 갖는다고 하겠다.
Abstract
The rape incident has been at any time. However, it was not until the modern age that women 's human rights were considered and women' s victims' positions were taken into consideration first. Nonetheless, in Korean long novels written in the 17th and 18th century, there are often rape incidents against women. In this paper, this author noted the rape incidents against upper-level women in the HyunShiYangWoongShang- LinKi, the Korean long novel of 18th century, and ways they responded. The victims were all high-status women, but the ways they accepted and responded to the rape were different. Yoon Hye-Bing continually regarded herself as a noble female, and resisted against Hyun Soo-Moon, the male assailant. Unlike this, Hyung-A, the imperial family female, tried to pursue her desire rather than to lament her situation after the rape incident. The rape incident is never a light topic, but the rape incidents against the two women and their different ways of responding to them are interesting factors in this work. In addition, HyunShiYangWoongShangLinKi has no concept of victims and assailants of the rape incidents. It has a certain limit of consciousness on women because there is no voice of comfort for the women's victims across th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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