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한국전쟁 참전용사 구술생애담 조사 연구의 의의-보훈(報勳)을 넘어 소통(疏通)의 이야기로-
The Meaning of the Field Research on Oral Life Narratives of the Korean War Veterans in 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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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형제의 나라’, 터키와 한국의 우호 기반은 무엇보다도 ‘한국전쟁’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터키인이 한국인을 지칭하는 말 ‘칸 카르데심(Kan kardeşim)’, ‘같이 피를 흘린 나의 형제’라는 말 자체가 양자의 관계에 가로 놓인 전쟁의 기억이 지닌 의의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참전용사의 기억들이 터키 사회에 전파되고 공유되는 과정에서 그와 같은 우호 의식이 자리 잡게 되었던 정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문제는 양국의 우호 기반을 형성하는 전쟁의 기억, 그 기억의 주체들인 터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속속 세상을 등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한국에 대한 터키의 우호의식을 견인하고 있던, 그러나 한국 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터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기억들을 구술생애담의 형태로 집적하기 위한 현장 조사 연구를 기획하였다. 본고는 그와 같은 현장 조사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 조사될 내용 등에 대하여 실제 조사를 통해 확보된 구술자료를 중심으로 그 의의와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 것이다.
Abstract
The friendship between Turkey and Korea, which is expressed as “The Brother's Country”, is based on common historical experience of “Korean War” above all. The word “Kan kardeşim” means that “my brothers who shed blood together”, which refers to Koreans by the Turks, is suggestive of the significance of the memory of the war in their relationship itself. And this makes possible to imagine the situation in which the memories of the Turkish veterans who participated in the Korean War spread to the Turkish society and the friendly recognition was settled in the process. The problem is that memories of the war that form the foundation of friendship between two countries, and the Korean War veterans of Turkey, the subject of such memories are disappearing. Therefore, the researcher designed a field research study to accumulate the memories of Turkish war veterans of Turkey who were leading the friendly recognition of Korea by the form of oral life narrative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necessity and specific methods of such field research, contents to be investigated, and its implications and possibilities based on oral data secured through actual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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