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기 외국인 참전 수기 연구
A Study on Foreigner's Korean War Mem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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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 전쟁기에 생산된 외국인 수기들은 그 자체로 일국(一國)의 네이션의 경계를 벗어난 횡단적 사건이다. 국가주의 기획에의 복무가 견고한 존재론적 기반을 이루는 국내 수기와 비교할 때, 외국인 수기는 개인의 실존적 층위에 보다 밀착해 있으며, 사실적인 재현과 기록에의 강렬한 욕망을 근간으로 한다. ‘이상한’ ‘이해할 수 없는’ 전쟁이라는 언표, 그리고 ‘무의미’ ‘무심’ ‘무용성’의 고백은 참전의 ‘명분’에 대한 혼란과 개인의 실존적 곤경을 가시화한다. ‘잊혀진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저항으로서 그들의 수기는 씌어졌다. 주관적 감정 표현과 해석을 자제한 물리적 ․ 사실적 재현 방식은 구체적 일상 ․ 생활의 질감을 복원하고, 전쟁 현장의 다면적인 묘사로 이어졌다. 또한 ‘중공군’ ‘유엔군’과 같은 타자/동일자의 재현에 있어 복합적이고 세부적인 관계론의 서사를 보여준다. 본 연구는 한반도 질서에 관계한 타자들의 심리적 근간을 확인함으로써 한국 전쟁기 담론의 이질적인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수기 텍스트를 견인했던 반공과 네이션의 경계를 ‘밖’으로부터 재응시하여 그것이 억압했거나 누락했던 실존적 지대를 복원하고자 했다.
Abstract
Foreigner's war memoirs in Korean war period were transnational case which got out of the bounds of the Nation by itself. When compared with the internal Korean war memoirs based on Nationalism, Foreigner's war memoirs were sticked to the existential aspect of individual and then based on realistic representation and intense desire to record. The statements like 'strange' and 'incomprehensible' war, and confession of 'meaningless' 'indifference' 'uselessness' visualized the confusion on justification of war and individual existential difficulty. Their memoirs were written as resistance to being left as 'forgotten being'. The physical and realistic representation refrained from subjective description and analysis restored the detailed 'daily life' and 'living', and then reached the multi-faceted descriptin on the scene of war. Also, their memoirs showed the multiple and detailed representation about the other/the same. This study confirmed the psychological basis of the others involved in Korean peninsula, and then maximized heterogeneous possibilities about discourses in Korean war period. In addition, this study re-focused the boundary of 'anti-communism' and 'nation' in internal memoirs, through the other's eyes. That is for restoring the existential zone that was suppressed or omitted in internal mem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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