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전환기 고전시가 갈래의 존재 양상과 그 의미
The Existence and Meaning of the Genre of Classical Poetry in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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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약산동대>와 <홍경래전>, <홍중래전>의 비교를 통해 근대전환기 고전시가 갈래의 존재 양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시기에도 여전히 인기를 구가한 판소리와 잡가는 이들 소설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소설에 삽입된 시가들을 중심으로 그 영향의 일단을 짚어보았다. 이 소설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대비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약산동대>가 당시 유행한 판소리와 잡가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이라면, <홍경래전>과 <홍중래전>은 작가 전낙청의 서북 지역 차별에 대한 반감과 주권이 상실된 고국의 상황, 이민자로서 미국에서 겪은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낙청은 자신의 문예적 재능과 음악적 식견을 발휘하여 전통 고전시가 작품들을 변용하거나 새로 창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도 발동하여 지역성이 농후한 노래들을 집중적으로 수록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약산동대>에서 <사랑가>를 포함한 애정 장면들이 삭제되고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 전개 역시 규범적인 것으로 바뀌게 된 것을 1910년대의 풍속 개량이라는 교화주의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결과로 파악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홍경래전>과 <홍중래전>에 노랫말이 변용된 <사랑가>가 여럿 등장하고 동등한 남녀끼리의 자발적 선택과 만남이라는 연애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1920년대 자유연애론의 시대적 풍조와 결부하여 해석을 시도하였다. 전낙청이 다른 소설작품들과 논설들에서 지속적으로 남녀의 연애를 중요 관심사로 다루고 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고 함께 고려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existence and meaning of classical poetry genres during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through the comparison of "Yaksan Dongdae", "Honggyeongraejeon", and "Hongjungraejeon". These novels show contrasting characteristics in many ways. If "Yaksan Dongdae" was designed to actively utilize the popularity of pansori and japga, "Honggyeongraejeon" and "Hongjungraejeon" can be said to be the result of a combination of the artist's individual experiences. In particular, Dunn Nak-cheong shows his literary talent and musical insight to transform or create new works of traditional classical poetry, and it can also be confirmed that he focuses on songs with rich locality by exercising his attachment and pride to his hometown. In addition, the deletion of affection scenes including "Sarangga" in "Yaksan Dongdae" and the change of characters' personalities and events to normative ones can be said to be the result of the Enlightenment of the 1910s, which is the improvement of customs. Likewise, the fact that several "Sarangga" appear in "Honggyeongraejeon" and "Hong Joongraejeon" and that love between equal men and women is highlighted can be seen as the influence of the free love theory in the 1920s. It was also interpreted in consideration of the fact that Dunn Nak-cheong continues to deal with relationships between men and women as an important concern in other novels and edito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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