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석內' 적색마연호 공헌의 검토
A study on sacrifice of the red burnished jar inside the wall of the t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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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벽석 사이에 적색마연호를 공헌하는 특이한 습속에 대한 검토이다. 유사한 양상에 대해 축조의례와 감실이라는 관점의 연구가 있었으며, 내세관념과의 관련성을 논하는 본고의 관점과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벽석內' 적색마연호의 위치는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완성품 한 점을 벽석 사이에 공간을 마련하여 끼우듯이 놓은 점, 검·촉·옥 등의 다른 기물과는 구분되게 독립된 공간에 놓은 점 등에서 차별성보다는 공통성이 강하다. 단벽이나 장벽 쪽도 있지만 주로 모서리 쪽이 많아, '바닥면'이나 '개석부'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로 모서리 쪽에 적색마연호를 공헌하는 경향성이 있다. 따라서 벽석 사이에 공헌한 적색마연호 역시 바닥면이나 개석부의 것과 마찬가지로 피장자의 영혼을 위한 기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습속이 있는 분묘의 시기는 주로 송국리문화의 후반기에 해당한다. 공간적으로는 청종기시대의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유독 한반도 남부지역에서만, 그 중에서도 경남지역 내의 한정된 범위에서만 나타난다. 더 구체적으로는 경남지역 내에서도 산청-함안-(마산)-거제도로 이어지는 라인이 주요 분포권이다. 인간 활동은 유형·무형의 線 및 그것으로 연결되는 面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라인은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에만 공유되고 있었던 정신문화 혹은 내세관념의 一面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is about a unique custom that sacrifices the red burnished jar inside the wall of the tomb. In this regard, there was a study from the perspective of construction ritual and gamsil(龕室), which is also in line with this paper's perspective to relate to ideas of the afterlife. The location of the red burnished jar, which sacrificed inside the wall of the tomb, varies. However, it has stronger commonality than differentiation in that it is placed in an independent space, distinguished from other objects such as sword, arrowhead, and jade. The location of the red burnished jar is mainly on the corner side, although there are also short wall or long wall. In this respect, it is presumed that the red burnished jar inside the wall was an object for the soul of the deceased. The period of tombs with these customs is mainly in the second half of Songguk-ri Culture. These cases are distributed only in a limited range in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especially in Gyeongnam, in Northeast Asia during the Bronze Age. More specifically, the main distribution area is the line leading to Sancheong-Haman-(Masan)-Geojedo Island in Gyeongnam. In terms of human activities forming tangible and intangible lines, this line can be seen as reflecting the spiritual culture or ideas of the afterlife that was shared only in a specific region at a specific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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