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영화에서의 여성 주체의 근대성에 대하여 : 총론적 고찰
On the Modernity of the Female Subjects in the Im Kwon Taek's Films A General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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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민족영화로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있는 임권택 영화에서의 여성 주체가 과연 근대성을 함유하고 있을까에 대한 이론적 물음을 던져본다. 그 논의의 방법론은 오리엔탈리즘 비판과 그에 대한 메타 비판의 변증법적 형식을 지닌다. 주로 80년대 임권택 영화에서 여성 주체가 영화 디제시스 속에서 주인공으로서 역사적으로 타자화된다는 논리는 텍스트 분석으로 확인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포스트 식민주의 계열의 페미니스트들이 지적하듯 재현되는 여성 주체 그리고 그 이미지는 전근대적으로 즉물화되었는가? 그러한 지적이 적지 않은 논리적 정합성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현상에 대한 충분한 내재비판을 통하여 이러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는 어느 정도 회의적이다. 종종 유교적 세계관에 기인한 이유로 전근대적이라고 비판받는 임권택의 여성 주체는 현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자기 주체성의 소유자이다. 그들이 자신의 사회와의 도덕 문제에 대해 내리는 결단은 자신이 내리는 합리적 선택이다. 어쩌면 임권택 영화의 근대성은 바로 이러한, 전통적 유교를 현대적으로 이해한 유교를 통해서 메타 비판할 수 있는 임권택의 작가적 합리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Abstract
In this essay, I ask the theoretical question about whether the subject of women in Im Kwon Taek films, which are widely accepted as ‘national’, has the modernity as the theoretical potential. The methodology of the argument has a dialectical form of criticism of Orientalism and its meta - criticism. Corresponding textual analyses confirm the logic that the female film-subjects mainly in the 1980's are historically 'otherized' as the protagonist in the film diegesis. But do the female subjects and the image reproduced, as the post-colonial feminists put it, remain pre-modernly fetishized? A skepticism, through stringent immanent criticism of the phenomenons, is still possible, even though such an argument for the orientalism has its own logic. Im Kwon Taek's female subjects, often criticized as premodern because of the Confucian worldview they represent, are the owners of self-subjectivity that we can acknowledge as modern. Their decision to make a moral issue with the society is the rational choices they spontaneously make. Perhaps the modernity of Im Kwon Taek's films is the crystallization of Im Kwon Taek's rationality as an auteur, which can criticize this traditional Confucianism from its inner modern version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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