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초기 ‘여권女權’의 유입과 유교의 재구성
The Introduction and Reconstruction of Women's Rights in Early Moder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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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근대초기 여성 개념의 변화를 ‘전통 여성’의 변형과 재구성의 측면에서 조명하였다. 한국사회 여성의 근대화는 외부 세력 혹은 외부 지식에 의한 일방적인 계몽으로 설명되곤 한다. 즉 ‘서구 여성’ 개념이 ‘전통 여성’ 개념을 배제시키고 주변화함으로써 여성 근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외부의 지식이 유입되면서 일어난 내부의 변화나 외부 지식과의 소통을 통한 자기 재구성의 과정이 배제되었다. 그런데 ‘서구 여성’ 개념에 의해 변형되고 재배치된 ‘전통 여성’ 개념은 복합적인 ‘근대 여성’ 개념을 생성시키는 동력이었다. 개항기‧개화기‧근대계몽기 등으로 불리는 근대초기의 ‘전통 여성’은 ‘서구 여성’과의 비교를 통해 비판되고 부정되는 경향이었다. 개화의 창에 비친 서구 여성의 이미지는 사실은 조선이 ‘보고 싶은’ 것이었고 ‘되고 싶은’ 것이었다. 개화파 인사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서구 여성 알리기’는 ‘문명’의 서구와 결점투성이 ‘미개한’ 조선을 확인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와 함께 유입된 여권의식은 조선의 지적 문화적 기반 위에서 재구성이 일어난다. 즉 남녀의 권리가 동등하다는 진리를 유교전통의 음양이론을 통해 이해하고, 여성 권리를 자립이나 독립보다는 상호의존이나 협력을 통해 인식하는 ‘내외논內外論’적 재구성이다.
Abstract
This paper researched the change of concept of women in terms of the transformation and reconstruction of “traditional women” in early modern Korea. It tended to be explained that Korean women were modernized only by western knowledges and countries. They argued that modernization of Korean women was possible by replacement of the notion of traditional women by the concept of western women. This explanation tends to miss the self-reconstruction process of traditional women by communication with western knowledges. It is true that the concept of “traditional women” transformed by notion of “western women” was the motor which produced concept of “modern women.” In early modern Korea, the conception of traditional women were criticized by comparison with western women. Factually the image of western women in civilizing discourses was invented by Korean society. It was a means of contrasting the “civilized West” and the “primitive Korea.” But the women's rights consciousness was reconstructed by Korean intellectual and cultural background. In other words, the truth of gender equality was understood by the theory of yin and yang(陰陽論), and also women's rights was reconstructed by interdependence and cooperation rather than autonomy and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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