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예안 광산김씨의 친족활동
Kinship Activities of Gwangsan Kim Family in the Region of Yean-hyeon in the Late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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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 광산김씨 예안파의 친족활동은 친족마을 내부의 결속, 인근지역 동성同姓 타종중宗中과 결속하는 지역사회 내부의 동성 종중간 지역적 연대, 원거리의 동성 타종중과 교류하는 초지역사회적 동성 종중간 혈연적 네트워크 결성 등의 양상을 보여준다. 16세기 외내동규와 후조당계회는 친족마을에서 공동체의 규칙과 사회질서 및 문화적 개성으로 표출되는 양상을 잘 보여주고, 정릉동계회는 15세기에 오천의 김연과 기호의 김종윤이 맺은 인연을 계승하기 위해서 16세기에 영남 남인 퇴계학파인 경상도 오천의 광산김씨 예안파와 기호 서인 율곡학파인 김계휘-김장생 가문이 정릉동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한 것으로서 지연과 학연을 넘어서는 혈연적 네트워크이며, 17세기부터 시작된 광산김씨성회光山金氏姓會는 경상도 안동부 관할의 오천과 구담의 광산김씨 동성친족들간의 종중간 모임으로서 혈연적 연대와 지역적 결속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성회’의 독특한 양상을 드러낸다. 광산김씨성회는 매년 3~4월의 봄과 9~10월의 가을에 주로 사찰에서 열렸으며, 술을 마시며 담소하고 시를 짓거나 음악을 감상하며 상호 교류와 친목 및 부조를 도모했다. 이 성회는 병자호란으로 중단되었으나, 19세기의 산동화수회山洞花樹會에서 재현되었다. 광산김씨성회는 동성이지만 종중이 다른 인근지역의 동성친들의 혈연적 유대관계를 결속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화수회로서 종중이나 문중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종회나 문회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양상으로 주목할 만하다.
Abstract
The lineage activities conducted by Gwangsan Kim family from Yean in the Joseon period show the following features: 1) pursuing a strong unity within the kinship village; 2) seeking a regional solidarity within the local community to unite other lineages of same surname in the neighboring region; and 3) forming a kinship lineage beyond local community by interacting with other lineages from same surname residing at a long distance. For example, Ochoen village rules(洞規) and Hujodang fellowship gathering(稧會) in the 16th century demonstrate well how the lineage activities of the kinship village expressed the rules of the village, social order and cultural feature. Meanwhile, Jeongneungdong fellowship gathering, which had been constantly organized between the Yean clan of Gwangsan Kim family from Ocheon, Gyeongsang Province, who belonged to Toegye School of Yeongnam Namin (Southerners), and the Kim Gye-hwi and Kim Jang-saeng family, who were categorized as Yulgok School of Giho Seoin (Westerners) in the 16th century to succeed to the relation made between Kim Yeon from Ocheon and Kim Jong-yun from Giho in the 15th century, was a kinship network beyond regionalism and school ties. Moreover, the surname gathering(姓會) of Gwangsan Kim family was a lineage gathering among the relatives with same surname in Ocheon and Gudam, governed by Andong-bu, Gyeongsang Province, and it represents its unique feature of combining the kinship unity and regional solidarity at the same time. This family gathering used to be held in a Buddhist temple in spring (March or April) and in autumn (September of October), and the participants promoted mutual exchange, amity and aid by drinking and talking, writing poems, or contemplating music. This gathering ceased for a while due to the Manchu invasion of Korea in 1636, but revived in the form of Sandong family gathering in the 19th century. The surname gathering of Gwangsan Kim family was a new form of family gathering uniting the kinship solidarity among the relatives with same surname in the neighboring region, and it is remarkable for being distinguishable from other forms of gatherings to promote the solidarity of a clan, such as a lineage council or a family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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