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의 ‘자연종교’의 의의와 시사점
Natural Religion's Significance and Implications in E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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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에밀』의 자연을 ‘우주의 신적‧합리적 질서’로 해석한 목적론적 자연 개념을 이어받아 이 용어의 파라독스적 의미와 아동의 본성과의 관련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에밀』에서 자연종교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역설하는 데 목적이 있다.『에밀』의 자연종교는 단지 에밀이 배우는 여러 교육내용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에밀』을 관통하는 교육적 함의가 집약되어 있는『에밀』의 교육적 메시지 그 자체에 해당한다. 종교교육을 받기 이전의 에밀이 선을 직접 접함으로써 선을 배운다면, 종교교육을 받는 에밀은 악속에서, 악을 통하여 선을 지향한다. 이 때 신이 인간에게 주신 본성, 즉 이성, 양심, 자유는 모두 악속에서 선을 추구하기 위한 추진력이 된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의 의미와 자연교육을 통해 지향해야 하는 선의 의미는 자연종교에 대한 이해없이는이해불가능하다. 그러나 에밀과 달리 소피는 자연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루소가 비판하는 계시종교를 받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이 점에서 소피는 자연교육에서 열외로 취급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소피의 교육에 나타난 루소의 비일관성을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소피를 감성, 에밀을 이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읽으면서 자연교육에 있어서 선을 사랑하도록 하는 감성과 선을 이해하도록 하는 이성 각각으로 해석하여 읽는 것이다. 이경우 자연교육은 감성과 이성 사이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또한 소피와 에밀은 각각『에밀』의 전기교육과 후기교육을 중심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두 ‘계층’, 즉 감성중심의 삶을 사는 계층과 이성중심의 삶을사는 계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루소는 결코 자연교육을 받아 이성에 따른 삶을 사는 에밀의 삶만 옳다고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에밀』의 자연종교는 인간에게 선과 악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도덕교육이며, 동시에 선의 흔적으로서의 자신의 본성을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론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Abstract
In this paper, taking up the ‘teleological concept of nature’ which interpreted the nature of Emile as ‘the divine and rational order of the universe’, I clarify the paradoxical meaning of this term and its relation with the nature of the child. The ‘Natural Religion’ of Emile is not just one of the many ideas of society to Emile, but the concentration of educational implications penetrating Emile. Natural Religion deals with the relation between good and evil and the harmony between sentiment and reason in Emile. Natural Religion is true moral education since it has the right concept of good and evil to human beings, and it can be said that it is true theory of education since it makes us realize our nature as a trail of the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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