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이씨 소장 『해도교거사』의 국어학적 가치
The value of 『Haedogyogeosa』 in the collection of Geoseong Yi Family as information in Korean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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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해도교거사』를 소개하고 창작자와 창작시기를 고증하며, 내용에 드러난 국어학적 특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도교거사』는 한글로 표기된 내방가사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부인인 김우락이 만주로 망명하여 창작한 작품이다. 가사의 말미 부분이 훼손되어 창작자와 창작 시기에 관한 기록이 없지만 가사의 내용을 토대로 추정이 가능하다. 『해도교거사』는 1911년(辛亥年) 가을 유하현(柳河縣) 영춘원(永春源)에 정착한 직후에 창작되었으며 따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만주 망명지 가사 중 최초의 작품이 된다. 안동에서 출발하여 압록강을 건너는 망명의 경로를 비롯하여 만주 영춘원에 이르는 정착의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나타나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 또한 작가가 1913~1914년에 창작한 『간운ᄉᆞ』, 『조손별서』와 동일하게 망명지에서 독립운동을 함께 한 여성들의 역경과 고난이 잘 드러나 있다. 『해도교거사』에는 개화기 국어의 국어학적 특징이 반영된 표기가 드러나며, 특히 국내외의 지명과 시대 상황을 반영한 어휘는 물론 작가가 60여 년을 생활한 안동지역의 여러 방언이 나타난다.
Abstract
‘Haedogyogeosa”, which is a ‘gasa’, a form of prose during Joseon dynasty. The summary of the study is as following. Haedogyogeosa is a ‘gasa’ written in Hangeul by a lady. The lady is Kim U-rak, who was the wife of Seokju Yi Sang-ryong. Yi Sang-ryong was the first Gukmuryeong, the head, of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Shanghai. Kim U-rak wrote this gasa when she was in Manchuria as an exile. The gasa was written immediately after Kim U-rak settled in Yeongchunwon (永春源) in Yuhahyeon (柳河縣), when was the fall of the year 1911 (辛亥年). Therefore, the Haedogyogeosa is the earliest one among the gasa’s known to have been written by Koreans in Manchuria in exile. Kim U-rak also wrote other gasa’s such as Ganwunsa and Jyosonbyeolseo in 1913 and 1914. Like these two gasa’s, the Haedogyogeosa describes the hardship and adversity suffered by the ladies, who participated in independence movement in exile. The gasa is an important one because it has historical value by describing the route of exile and the process of settlement until they arrived at Yeongchunwon in very minute detail. There are Hangeul writings which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linguistics at the late 19th century. The geographical names of Korean and overseas and the vocabularies reflected the time also include various dialects of Andong area, where Kim U-rak lived more than 6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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