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문학의 활물성(活物性) 연구
A Study on Vital Materiality in Baek Seok'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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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백석의 시 세계에 나타난 물질의 ‘활물성(活物性)’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활물성’은 근대적 의미의 수동적이고 도구적인 물질 개념의 한계를 지적하며, 물질에 내재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수행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물질성의 특징은 백석의 문학 텍스트에서 근대적 주관주의의 극복과 물질 간의 평등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소통의 양상으로 드러난다. 특히, 본 연구는 활물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백석의 문학 세계를 살피며, 이를 근대주의 극복의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는 백석이 활동하던 시기의 제국주의 파시즘이 데카르트적 주체 사유와 결탁해 문명의 주체와 식민지적 타자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통해 식민지의 사회‧문화적, 정치적 정체성을 규정하려 했던 점을 강하게 비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백석 시에 나타난 물질성의 고유한 속성을 제국주의 담론의 식민지적 타자화에 저항하고 이를 극복하는 ‘활물성’이라는 창조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나아가 이를 통해 형성된 백석 문학의 독특한 서정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문제시되는 주체와 타자의 이분법적 구분이 초래하는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현재적 가치를 가진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concept of “vital materiality” (活物性) within the poetic works of Baek Seok. Vital materiality challenges the limitations of the modern notion of matter as passive and instrumental, proposing instead that matter possesses an inherently active and dynamic performative capability. These characteristics of materiality are evident in Seok’s literary texts through his efforts to transcend modern subjectivism and portray modes of mutual communication based on equality among material entities. By examining Seok’s literary works through the lens of vital materiality, this study also highlights its significance in overcoming modernist ideologies. This perspective is particularly relevant, as Seok critically opposed the colonial 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constructs of his time, which imperialist fascism sought to entrench by aligning with Cartesian thought and perpetuating the dichotomy between the civilized subject and the colonial other. Accordingly, this study investigates the unique attributes of materiality in Seok’s poetry, particularly from the innovative viewpoint of vital materiality, which resists and transcends the colonial othering embedded in the imperialist discourse. Furthermore, the lyrical form and sensibility of Seok’s literature, as revealed in this study, hold contemporary value by proposing solutions to the enduring issues arising from the dichotomous division between self and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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