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ationen des Mythos Medea - Unterschiede und Gemeinsamkeiten der Euripideischen und Wolfschen Me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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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그리스 신화 중에서 메데아 신화만큼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의 관심을 끈 신화도 드물다. 사랑 때문에 아버지와 조국을 배반하고, 아버지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남동생을 죽이고, 남편 이아손의 배신에 분노하며 연적 글라우케와 그녀의 아버지 크레온 왕을 죽이고 급기야는 복수를 위해 자신의 아이들까지 죽인 여인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너무도 강렬하고 충격적이다. 그렇기에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유럽의 예술가들이 메데아 신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메데아를 만들어 내었다. 메데아 신화를 변형하여 새로운 메데아를 창조한 전통은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로부터 비롯된다. 그는 그전까지의 메데아 전설에다 복수를 위해 자식살해를 감행하는 비정한 어머니 이야기를 추가함으로써 이후 유럽의 문학과 예술에서 가장 강렬한 여인상을 창조해 내었다. 메데아 신화는 특히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더욱 많은 작가들이 작품의 소재로 삼아 ‘메데아 붐’을 일으켰다. 그 중의 대표적 작품이 크리스타 볼프가 1996년에 발표한 소설 『메데아. 목소리들』이다. 볼프의 메데아는 거의 모든 점에서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와 상반된 인물처럼 보인다. 볼프는 자신의 소설에서 지금까지 메데아에게 덧씌워졌던 모든 살인혐의를 부정하고 그 어떤 죄도 없는 순수한 메데아를 창조해냈다. 이아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조국을 배반하고 떠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들을 희생시키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콜키스에 등을 돌린 것이며, 코린트에서 이아손이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적인 글라우케를 질투하기는커녕 그녀가 어렸을 때 경험한 끔찍한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치유사로 등장한다. 물론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지도 않았다. 이 모든 것이 메데아를 코린트에서 제거하기 위해 위정자들이 꾸민 거짓 소문과 선동에 의해 조작된 혐의임을 볼프는 『메데아』 소설에서 그리고 있다. 에우리피데스와 볼프의 메데아는 이처럼 너무도 상이하여 동일한 신화에서 나온 하나의 인물이라 부르기 힘들 정도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두 인물사이에 여러 공통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두 메데아 모두 새로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두 사람 모두 여성으로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주도한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는 이아손이 황금양피를 손에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우위적 입장에서 사랑을 시작한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오른손을 잡고 신께 맹세를 한 후 결혼식을 올린다. 여성과 남성이 대등한 입장에서 결혼을 맹세한 것이다. 이는 당시 그리스 사회에서 아버지와 남편의 소유물로 여겨졌던 여성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매우 전향적이다. 볼프의 메데아 역시 이아손과의 처음 만남에서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후 그리스로 돌아가는 아르고호에서 그의 매력을 새삼 발견하여 사랑을 하게 된다. 코린트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종속적이지 않고 매우 대등하다. 메데아는 더 나아가 새로운 연인을 사귀기까지 한다. 두 메데아의 공통점은 또한 모두가 매우 자의식이 강하고, 독립적이며, 똑똑한 여인이라는 데 있다. 두 메데아 모두 이아손보다 우월한 능력을 지녔고, 그 어떤 남성들보다도 현명하고 자유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아는 이아손의 배신을 강력하게 비판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 여인들이 당하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다. 이를 통해 메데아는 남성중심적 사회질서에 대한 도발적 문제제기를 하는 도전적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특징은 볼프의 메데아에서는 더욱 심화되어 메데아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코린트에서 자신의 생활방식과 신념을 유지한 채 거리낌 없이 행동한다. 마지막으로 두 메데아는 이방인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메데아는 그리스 밖에서 온 야만인이자, 외국인이며 망명자이다. 두 작품 모두에서 메데아는 권력자에 의해 배제되고 추방되는 이방인과 국외자의 운명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13)
- Euripides, "Medea. Übersetzt und Herausgegeben von Karl Heinz Eller" (1983)
- Wolf, Christa, "Auf dem Weg nach Tabou" (1994)
- Wolf, Christa, "Medea. Stimmen" (1996)
- Wolf, Christa, "Von Kassandra zu Medea. Impulse und Motive für dei Arbeit an zwei mythologischen Gestalten, In Christa Wolfs Medea, Voraussetzungen zu einem Text" (1998)
- Atwood, Margaret, "Zu Christa Wolfs Medea, In Christa Wolfs Medea. Voraussetzungen zu einem Text. Mythos und Bild" (1998)
- Mythos, "Christa Wolf im Gespräch nach der Medea-Lesung im Frauen Museum in Bonn am 23. Februar 1997, In Christa Wolfs Medea. Voraussetzungen zu einem Text" (1998), Marianne Hochgeschurz
- Ehrhardt, Marie-Luise, "Christa Wolfs Medea - eine Gestalt auf der Zeitgrenze" (2000)
- Göbel-Uotila, Marketta, "Medea. Ikone des Fremden und des Anderen in der europäischen Literatur des 20. Jahrhunderts" (2005)
- Hage, Volker, "Kein Mord, nirgends", Der Spiegel, Nr. 9 v.19.2.1996,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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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han, Inge, "Medea. Multimediale Karriere einer mythologischen Frau" (2006)
- Marianne Hochgeschurz, "Warum Medea? Gespräch mit Petra Kammann, In Christa Wolfs Medea. Voraussetzungen zu einem Text" (1998)
